정세균 국무총리 "고령층에 대한 효능 충분히 입증할 자료 확보"…2분기 700만회분 추가 공급

지난 8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예방 접종실에서 직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동작구청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대상이 만65세 이상 고령자까지로 확대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대상을 65세 이상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 65세 이상에는 접종을 미뤄왔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물량이 확정됐다"며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현장에서 접종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이 접종을 받도록 세부 계획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에 추가 도입되는 70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가 자체 계약한 백신 1000만명분 중 일부다.

정부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 제약사 5곳과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를 통해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만명분 ▲노바백스 2만명분 등 6900만명분이다. 이외 코백스를 통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도입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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