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5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오세훈·안철수, 오늘 비전발표회 개최...단일화 난항 예상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비전발표회가 오늘(15일) 열릴 예정.

양측 실무협상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부터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양측 대변인들이 함께 사회를 맡아 두 후보가 10분 이내로 각각 비전을 발표한 뒤 30분간 기자단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

앞서, 양측이 토론·여론조사 방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비전발표회 일정을 놓고서도 엇갈린 입장을 내놓는 등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일각에선 단일화 무산 가능성도 제기.

◇ 민주당 "떳떳하면 전수조사 수용하라"...국민의힘 "총사퇴 해라"

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부동산 자체 조사에 속도를 높이면서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며 맞서.

박성준 더불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특검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특검이야 말로 법에 따라 모든 수사기관을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사 방안이기에 과거 대부분 야당이 특검을 주장해왔다"며 "떳떳하다면 전수조사와 특검 제안에 당당하게 임하라"고 비판.

국민의힘은 김은혜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불공정 내각"이라며 "정세균 총리 이하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국가 기강을 일신하라"며 공세를 강화.

◇ 외교부 "바이든 정부 북한 접촉시도 사전에 공유 받아"

외교부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사전에 공유 받았다"고 밝혀.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소통·공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해.

외교 소식통도 "미국이 북한과 접촉·대화하려는 시도는 트럼프 전 정부 때도 있었던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한미 간에는 충분한 수준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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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오늘 2분기 접종계획 발표…만65세 이상 고령층 850만명 포함

정부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으로 한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오늘 발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존 요양병원 등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

만 65세 이상은 85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만 75세 이상부터 먼저 접종할 것으로 예상.

아울러 치과·한방병원·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38만명, 장애인 거주시설·노인재가 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0만명, 항공 승무원 2만명도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될 전망.

◇ LH, '꼬우면 이직하든가' 조롱글 글쓴이 고발

LH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앱(app) 블라인드에 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아니꼬우면 (LH로) 이직하라'는 등의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혀.

이 작성자는 당시 블라인드 게시판에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켜.

LH는 "허위사실 기반의 자극적인 글이 게시된 뒤 다수의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사의 명예가 현저히 실추됐고, 이로 인해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저해됐다"고 말해.

◇ 일본 학계·시민단체, 램지어 논문 첫 공개 비판..."추가 대응 검토"

일본 학계와 시민단체가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

일본 역사학연구회 등 4개 학술단체와 위안부 관련 학술 사이트를 운영하는 시민단체 '파이트 포 저스티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위안부 연구의 분야 1인자로 꼽히는 요시미 요시아키 주오대 명예교수와 오노자와 아카네 릿쿄대 교수가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학술단체와 시민단체는 긴급성명을 통해 "램지어 논문의 게재 철회를 학술지 측에 요구했다"며 "향후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 미얀마 일요일도 쿠데타 규탄시위…군경 총격에 최소 5명 사망

일요일인 14일 미얀마 군경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5명이 숨져.

로이터통신은 이날 양곤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참가자 3명 이상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현지 매체와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곤 인근 바고에서도 젊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고, 옥 광산지대로 알려진 북동부 파칸에서도 한 시위 참가자가 사망. 통신은 미얀마 군경의 탄압으로 지난 13일에만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덧붙여.

현지 매체인 이라와디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최소 96명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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