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73억, 영업익 3646억, 당기순익 3155억
해외매출 8430억...전체 매출 83.7%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에픽세븐' 글로벌 흥행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 게임들의 IP(지적재산권)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 출 1조원을 돌파했다.

13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3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 당기순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 14%, 영업이익 26%,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상승은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해외 게임 매출이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대표작의 IP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는 지속적인 IP 확장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 쓰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1인칭 슈팅게임(FPS)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소재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18억회 시청(뷰어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소니 픽처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배급 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콘텐츠 조인트벤처(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해 신규 콘텐츠 IP도 발굴하는 등 문화 산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미개척 영역인 글로벌 트리플 A급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을 노린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퍼팩트 다크', '호라이즌 제로 던' 등 게임 개발자를 주축으로 신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를 통해 서구권 공략의 첫 번째 도전인 '크로스파이어X'도 출시할 예정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는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주력 IP가 보다 풍성해진 콘텐츠와 함께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하겠다"며 "이용자 친화적인 공감 운영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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