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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6-15 17:57 (화)
삼성 '반도체 패권' 휘청...TSMC·인텔에 '실적·투자' 밀려
삼성 '반도체 패권' 휘청...TSMC·인텔에 '실적·투자' 밀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5.06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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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 TSMC의 절반...비메모리 투자계획도 '묵묵부답'
전문가 "경쟁사와 반도체 초격차 벌리기 위해선 투자 확대 등 전략적 로드맵 필요한 상황"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초격차'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실적에서 경쟁사인 대만 TSMC와 미국 인텔에 비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특히 비메모리 분야는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SMC과 인텔에 비해 비교적 부진한 반도체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분야에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특히 비메모리 분야는 올 초부터 부진하며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을 17.7%까지 끌어내렸다. 2019년 3분기(17.3%)에 이어 최근 5년 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TSMC가 41.5%, 인텔이 1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메모리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경쟁사들의 성적은 달랐다. 비메모리 사업과 같이 '잘하던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올 초부터 좋은 실적을 낸 것이다.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97억달러(약 2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억달러(약4조10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악화됐지만 삼성전자보다는 비교적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 TSMC는 1분기 매출 129억달러(약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53억6000만달러(약 6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TSMC는 5nm(나노미터)와 7nm 등 첨단 초미세 공정에서 매출 절반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TSMC의 전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TSMC]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TSMC]

여기에 TSMC와 인텔 등 경쟁사들은 올 초부터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면서 삼성과의 '격차 벌리기'를 본격화하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발표했던 120억달러(13조5084억원) 규모의 애리조나주 반도체 생산 공장 투자 계획과 별개로 공장 5개를 미국 내 신설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측의 요청에 화답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꾸준히 TSMC 등 대만 업체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여기에 인텔도 미국 뉴멕시코주 반도체 생산공장에 35억달러(3조 9406억원)를 들여 반도체 패키징 시설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22조5180억원)를 투입 해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또 다른 대규모 투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반도체 투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총수 부재 등 회사에 드리운 악재로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삼성이 투자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17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국내에서는 30조~50조원 규모가 될 평택캠퍼스 P3 라인의 신규 투자 결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과제는 주력인 메모리나 스마트폰 외에 'TSMC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위협적인 파운드리 플레이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지난 3월 말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가며 2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록적인 한파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졌던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지난 3월 말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다만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의 메모리 실적이 비메모리 부진을 보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가격이 20~28%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4월 PC용 D램과 서버용 D램 가격이 각각 전월 대비 26.67%와 18% 뛰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와 비슷한 10조3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SMC를 추월할 것인지, 메모리와 균형을 맞추며 따라가는 수준에 만족할 것인지 확실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총수 부재, 사법 리스크 장기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커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