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왼쪽부터),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산해진미 플로깅 자연봉사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탄소중립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활동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안녕, 산해진미 함께할게' 플로깅 프로그램을 범국민 자원봉사 활동으로 확대한다.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은 '산과 바다를 지켜 참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SK이노베이션의 전 구성원이 지난 6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라는 뜻의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플로깅은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개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라며 "전국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독거노인과 발달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선순환 구조에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플로깅 프로그램을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해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 SK종합화학에서 만들어진 생분해 플라스틱 PBAT 봉투 등 캠페인 확산에 필요한 물품 구입 비용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한다.

기부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금 1%를 기부해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모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원봉사와 기부가 (임직원의) 주도로 확산된 게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서울·대전·인천·울산 등 전국 사업장에서 5984명의 임직원이 1만1072시간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한 결과, 총 1만2765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구성원이 100%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과 '1% 행복나눔기금'은 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는 회사의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라며 "앞으로도 상생 문화가 발전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 추진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인 건강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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