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대면수업 꼭 필요"…이달 초까지 교직원·대입수험생 백신 접종 완료 방침
4분기부터 12~17세 백신 접종 추진

2021년도 고등학교 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년도 고등학교 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다음주부터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전면 등교 수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 수업이 진행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2일 출입기자단과의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지난달 발표한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여러 가지 방역 조치를 통해 등교 확대가 가능하며 학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고등학교의 경우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3학년은 매일 학교에 가고 1~2학년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또한 초등학교도 1·2학년은 매일 학교에 가고 3∼6학년도 2분의 1까지 등교하며, 중학교도 3분의 2 이하로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3단계 이하일 경우 해당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번 대면 수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개학 전후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해 각급학교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교내에서 감염에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급식소에 칸막이 설치를 확대해 이날까지 98.6%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서 총 6개 시도에서 선제 유전자증폭(PCR) 이동검체팀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국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2000명선을 넘나들고 있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사상 최고 수치를 갈아치우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어 전면 등교 수업으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차관은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등교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면 수업은 꼭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설득을 통해서라도 등교수업 확대는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초까지 일선 학교 및 어린이집 등 보육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 교육현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어린이집, 교육 및 보육 종사자의 접종 완료율은 35.1%이며, 고3·고교직원·대입 수험생은 83.7%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오는 4분기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추진해 보다 안정적인 대면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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