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지난달 12일 국내에 상륙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00만명이 넘는 주간 이용자를 확보하며 국내 서비스 5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미디어코리아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주요 OTT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15~21일 주간 이용자 101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은 곳은 넷플릭스로, 47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웨이브(188만명), 티빙(165만명), 쿠팡플레이(11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기간에 디즈니플러스를 가장 많이 쓴 주 이용자 비중은 58%, 단독 이용자 비중은 38%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 이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은 57분, 평균 이용 일수는 2.3일, 평균 실행 횟수는 7.3회로 조사됐다.

닐슨미디어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직후 주간이용자 101만명으로 톱5에 진입했다"며 "치열한 OTT 시장에서 단기간에 다수의 충성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마블의 '완다비전', '로키'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 '런냉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와 제휴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찐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 초기 일부 자막의 오역이나 불편한 사용자 이용 환경(UI) 등에 대한 논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일간 이용자 수는 출시일인 지난달 12일 59만3000여명에서 21일 39만9000여명으로 10일만에 30% 넘게 줄어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