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정기인사 단행…임원 37명 신규 보임 및 48명 승진
철강사업 주요 부문장 유임…신사업 분야에 외부 전문가 대거 영입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22일 김학동 사장(철강부문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에 부회장직이 부활한 것은 지난 1992년이후 30년만으로 철강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철강사업분야의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내 중심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해 김학동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도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이 22일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부회장.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이번 인사와 관련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며 "내년 지주사 체제하에서 ‘안정 속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침 하에,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한편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제철소 현장 중시와 안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반영됐다.

우선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이뤄졌고,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대비 10% 이상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하에서의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신기술 R&D를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으로 CCUS 전문가인 美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또한 임원급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 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사업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특히 ESG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도 신설한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Task Force팀을 각각 신설한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한다.

기업법무를 리딩하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하였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신설되는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하였다.

한편, 포스코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포스코그룹 주요 인사 내용.

<승진>

◇부회장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전중선 ▲마케팅본부장 정탁

◇소장

▲포항제철소장 이백희 ▲광양제철소장 이진수

<보임>

◇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이시우 ▲안전환경본부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김도형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수소탄소연구소장 윤창원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연구소장 김주민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연구센터장 김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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