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조6700억원 규모 등 2주간 3조원대 계약…2022년도 실적 대박 예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2주 연속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대백 행진을 이어가고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등 3곳과 1만 6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17만 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9척, 1조 3300억원 상당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컨-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중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친환경 원료와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7m, 너비 46.4m, 높이 26.5m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2500TEU급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주에도 유럽소재 선사의 총 10척 1조6700억원 규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2주 동안 3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내며 올해 실적 대박을 예고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3600만 CGT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고 신조 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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