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 금리 인상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상향 조정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상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19일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반정기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포인트 오르고,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상호부금은 1.15%에서 1.40%로 상향 조정된다, 

이외에도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이 1.30%에서 1.70%로 0.40%포인트 인상된다.

KB국민은행도 오는 20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 및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예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0%p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로 조정된다. 

특히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과 KB마이핏적금은 각각 0.4%p, 0.3%p 인상해 최대 연 3.15%와 연 3.5%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하나은행도 18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4%포인트(p) 뛰면서 이를 기준으로 책정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잇따라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3.57∼5.07%에서 3.71∼5.21%로 0.14%포인트씩 인상됐다.

NH농협은행도 3.89∼4.19%에서 4.03∼4.33%로 상향 조정됐고, 우리은행 역시 3.80∼4.81%에서 0.14%포인트 올라 3.94∼4.95%로 조정됐다.

특히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대 6%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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