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29번, 9일부터 팀 합류…추신수·최정 등과 관중 흥행 및 팀 우승 '두마리 토끼' 도전

계약서에 사인하는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제공]
계약서에 사인하는 김광현. [사진=SSG 랜더스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김광현이 전 소속팀인 SSG랜더스로 복귀한다.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는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 2020시즌 미국에 진출한 후 3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김광현의 계약은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다.

참고로 기존 최고 기록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4년)와 나성범(KIA 타이거즈·6년)의 FA로 총액 150억원 계약이었다.

SSG는 이번 김광현의 복귀로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을 갖추게 됐다. 

특히, 빅리거 출신 투∙타 선수인 김광현, 추신수와 홈런타자 최정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해 이번 시즌 관중 흥행은 물론 팀 전력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공고를 졸업합 김광현은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해 2019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 출장 136승 77패 2홀드 1,456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그틑 특히 지난 2016년 KBO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3번째로 100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이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해 2년간 35경기에 출전해 145 2/3이닝 을 던졌고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입단을 확정한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고 팬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팬분들의 열망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는데 KBO리그에 복귀하면 팬들께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구단에서 KBO리그 최고 대우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친정팀 복귀에 대해 오래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해 SSG가 올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현재까지 팀의 임시 결번으로 유지된 등번호 ‘29번’을 다시 달게 되며, 9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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