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불암산 쪽으로 길을 건너면 아파트가 아닌 자연 부락이 나타나고 삼거리에 편의점이 하나 있다(CU 중계 한아름점, 노원구 중계로 14사길 4). 이 편의점 앞에 그야말로 볼품없는 비석이 하나 서 있다. 비석의 내용은 이렇다.납대울 마을나라에 바치는 세곡(稅穀)을 모아 놓았던 곳에 유래하여 납대(納大)울 이라 하였으며 조선 선조 때 영의정 윤두수가 살았던 마을이 비석의 존재를 본지에 제보한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산책하다가 우연히 이 비석을 보았다고 한다. 노원구 홈페이지에 지명 유래를 보아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납대울 마을 : 중계동 75-95번지 일대, 영신 여중고 자리. 조선 선조때 오음 윤두수가 살았던 마을로 조정에 조공을 모아놓은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하지만 이 이상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본지 하응백 문화에디터는 이 마을에 윤두수가 살았다는 근거를 찾아 나섰다.시골이라면 대대로 터를 잡고 사는 사람이 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00명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백신 도입까지 늦어질 경우 우리나라가 내년에도 역성장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왔다.반대로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4분기 평균 수준)에 그치고 백신이 내년 1분기 도입돼 2분기부터 일반접종에 들어가면 기존 정부의 예상대로 국내총생산(GDP)이 3.4% 가량 성장할 것이란 낙관론도 같이 제시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신도입 지연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백신이 경제'...2분기내 일반접종 시작돼야한경연은 듀크 글로벌 보건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코로나19 전망을 참고해 감염 재생산지수(1명의 환자가 전파하는 숫자)와 백신 도입 시기에 따른 4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또 글로벌 CGE(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모형을 이용해 시나리오별로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진인(塵人)’ 조은산 그는 누구인가?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올라온 '시무(時務) 7조'란 글을 올린 진인 조은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7일 정오 현재 5만5000명이 이 청원에 동의했지만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조회가 불가능해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SNS 상에서는 무려 1만1322글자에 달하는 장문의 청원을 올린 진인의 필력과 내공이 상당한 경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진인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일부 네티즌들은 ‘호를 진인 즉 먼지 같은 사람이라고 단 것으로 미뤄 ‘조은산’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들은 ’조은산은 한자 이름이 아니라 한글을 재조합 한 것 같다‘며 ’한자 본명을 사용해 청원했을 리 없고 설령 본명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의 신변을 보호해준다는 의미에서 본명을 캐는 것은 삼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진인이 올린 ’시무 7조‘는 고려시대 최승로의
정초가 되면 누구나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이며, 그 해의 수호 동물(守護 動物)이라 할 수 있는 십이지의 띠동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새해의 운수를 알아보고 또한 그 해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을 띠동물과 묶어서 해석하려는 풍속도 있어 왔다.새로운 띠동물을 대하면서 그 짐승의 외형, 성격, 습성 등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를 통해 새해를 설계하고 나름대로 희망에 찬 꿈과 이상을 품는다.이러한 것을 가지고 운명을 판단하고 해가 바뀔 때마다 어떤 새로운 기대를 걸어 보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지 모른다.우리 조상들은 각각의 띠동물로부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서 나름대로 한 해의 운수를 예견하려 했고, 나아가서 생활 교훈과 행동 원리까지 얻었다는 사실은 여러 풍속과 문헌, 유물,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상승기류를 타고행복으로 가는 계단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순간이 오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사업이 연결됩니다. 자신의 야망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생깁니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새해 첫 업무일 총수들의 발언이나 행보는 그 한해 기업의 운영 방침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일 각각 사업장과 신년회장 등을 찾아 올 한해 기업운영 방침을 밝혔다.◆ 삼성 이재용 ‘현장 중심 경영’ 재확인…"잘못된 관행 버리고 새로운 미래 개척"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았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연구소를 찾아 3나노 공정기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현장을 찾은 것은 기존 메모리 시장은 물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인 것이다.이 부회장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업무를 시작한 2일 각 기업들은 시무식을 갖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올해 시무식에서 주요 기업들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주요 키워드로 고객들의 행복과 직원 행복, 친환경, 4차산업 혁신 등을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당부했다.올해 시무식은 형식 파괴도 이어졌는데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별도의 행사 없이 디지털영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사내방송을 통하거나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시무식을 가진 기업들도 있었다.◇ 삼성전자 "2020년은 100년 기업 꿈을 이끌 원년"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함께 공유했다"면서 "2020년은 100년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이끌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새해가 밝았다.그런데 새해를 맞는 감흥이 예전 같지 않다.어제와 같은 오늘일 뿐이다.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일도 덕담을 주고받고 희망을 노래하는 것도 조금은 시들하다.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인지 아니면 세상일이 하도 소란스러워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그렇지만 아무튼 2020년 또 한해가 시작됐다.세밑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의 여진으로 새해 벽두 정치권은 여전히 긴장상태다.청와대와 여당은 개혁과 정의 실현 성취감에 득의양양(得意揚揚)에 희희낙락(喜喜樂樂)이다.반면 야당은 나라가 망국의 길로 접어들기라도 한 듯 연일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다.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된 국민들의 갈등과 반목의 불편함은 서로 마주보기가 어색하다.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이 난장판 정치상황을 바라보는 중간지대 국민들 역시 착잡하기는 마찬가지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도 1000일이 다 돼간다.지난 2년여 시간이 그랬던 것처럼 올 한해도 내내 나라 상황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2020년 한국 경제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상승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고꾸라질 것인가 전환점 맞는다.고령화로 인한 경제 활력 저하와 경기 침체로 내수에 한계가 있는 우리 경제의 상황에서 가장 큰 활로는 수출이다.우리 수출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반도체 단가 하락 등 연이은 대외적 악재로 단 한 차례도 웃지 못했다.특히 2019년 우리 경제가 고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부진 때문이다. 우리 수출의 21%(20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도 급감했다.이에 따라 우리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반도체가 살아난다면 다시 우리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하지만 한국 수출이 바닥을 찍었고 이제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도 감지된다.지난달 수출은 7개월 만에 감소 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물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희망적이다. 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내년 한국 수출이 올해 보다 3%가량 증가해 5500억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코트라는 18일 '2020년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수출 전망'을 통해 내년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과 바이오, 화장품과 같은 신성장 품목이 한국 수출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예상했다.전 세계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바이어·주재상사 등 789개 정보원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올해 수출 10.7% 감소할 것코트라는 올해 한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0.7% 줄어든 540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앞서 한국무역협회가 10.2% 감소한 543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조금 더 줄어든 수치다.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올해 11월 누계 기준 수출 증감률은 마이너스(–)10.7%다.내년에는 올해의 기저효과에 주력품목과 신성장 품목 수출이 함께 늘면서 올해보다 약 3% 증가하며 5500억달러를 넘어서겠다고 예측했다.지역별로는 일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전임 추천(鞦韆, 그네)왕의 국정농단 헛발질 덕분에 월(moon)왕이 보위에 올랐다.천하의 성군임을 자처한 월왕은 ‘평등과 공정, 정의’를 외치며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백성들은 환호했고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기대했다.월왕은 이어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온 나라의 구석구석을 청소하기 시작했다.그동안 이 나라를 좀 먹어온 부조리와 폐단을 뿌리까지 뽑아내야 진정으로 깨끗한 나라가 된다는 게 이유였다.이에 백성들까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적폐청산만이 살길인 양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월왕을 소리높여 칭송했다.월왕이 천하를 통치한지 1년째 되는 어느 날, 백성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복을 입고 야간 잠행에 나섰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느 거리에서나 월왕에게 이 사자성어를 들려줬다.파사현정(破邪顯正),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당연히 백성들은 월왕이 새로이 천하를 다스리게 된 만큼 과거의 사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새해 경자년(庚子年) 한국경제의 키워드로 '오리무중'과 '고군분투'가 제시됐다.내년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 갈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남북경협과 비핵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또 성장세 하락, 수출 마이너스, 투자 정체, 분배 악화와 같은 난관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산업연구원은 3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국산업과 혁신성장' 세미나에 앞서 2일 공개한 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매년 발간하는 한국경제 대전망에서 경제 상황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정하는데, 2018년에는 '외화내빈', 올해는 '내우외환'이었다.이 교수는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를 소폭 웃돌 것으로 봤다. 최근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전망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그는 "경제성장 회복은 미중 간의 협상 타결과 수출 회복에 달렸다"며 "여기에 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