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1.4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미세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3년 만에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를 열고, 파운드리 신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을 혁신해 2025년에는 2나노,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GAA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로,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가 전류를 흐르게 하는 '채널'의 4개 면을 둘러싸는 형태를 갖췄다.전류가 흐르는 면적을 넓혀, 공정 미세화에 따른 트랜지스터의 성능 저하를 극복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을 예고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 나아간 1.4나노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도체 업계에서는 파운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25일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3나노(1nm=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열었다.업계는 이번 출하식을 계기로 파운드리 경쟁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이 '불변의 1위'인 대만 TSMC보다 먼저 차세대 미세공정에 발을 들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TSMC는 올 하반기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25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캠퍼스 V1라인에서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삼성전자 DS부문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및 임직원, 협력사와 팹리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 개발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발에서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경계현 사장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반도체장비업체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급 확대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미세공정을 향한 반도체 기업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14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반도체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EUV 노광장비 공급을 확대하기로 협의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EUV 노광장비를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생산량은 그만큼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는) 삼성이 필요한 만큼 장비를 확보하고, 상대방이 그만큼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파운드리(위탁생산)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양사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5년 내 고도화된 미세공정을 실현시키겠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셈이다.15일 반도체 업계의 최대 화두는 TSMC의 향후 파운드리 전략이었다.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TSMC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일본에 22~28나노 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8000억엔(약 8조3200억원) 규모다.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차기 미세공정 전략도 귀띔했다.IT매체 WTTF테크 등에 따르면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나노 공정 반도체를 2025년부터 양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도체는 회로 선폭이 좁을수록 저전력·고효율의 특징을 띠게 된다. 파운드리 기업에게 있어 미세공정이 미래 경쟁력 확보와 마찬가지인 이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패권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초미세 공정' 승부수를 띄웠다.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 양산에 이어 4년 뒤 2나노 공정에도 돌입한다고 밝힌 것. 이번 선언으로 초미세 공정을 둘러싼 주요 파운드리 경쟁자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7일 삼성전자는 온라인 행사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을 개최해 GAA(Gate-All-Around) 기술을 기반으로 한 3나노 및 2나노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22년 상반기 GAA기술을 3나노 공정에 도입하고, 2023년에 3나노 2세대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GAA는 전력효율과 성능, 설계 유연성이 뛰어나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신기술이다. 기존의 핀펫(3차원 입체공정) 기술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3나노 양산에 진입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세계 최대 파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삼두마차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특히 경쟁사들의 공격적 경영이 펼쳐지고 가운데 나온 성적표라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3위를 기록했다.때문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반도체 초격차를 계속 벌리기 위해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일부 외신은 이를 '최후의 결전'(쇼다운)이라고 표현했다.◇ 2·3위 이제 안녕...3년 만의 '반도체 1위'글로벌 반도체 강자들은 잇따라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가장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신호탄을 쏜 곳은 대만 TSMC다.TSMC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3721억5000만대만달러(약 15조3325억원), 영업이익 1456억7000만대만달러(약 6조16억원)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파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재도전장을 내민 인텔이 4년 안에 삼성전자·대만 TSMC보다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26일(현지시간)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술전략 설명회 '인텔 엑셀러레이트'에서 차세대 반도체 공정·패키징과 관련된 회사의 계획을 발표했다.로드맵에는 2024년까지 2나노미터(nm) 제품을 양산하고 2025년경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1.8nm 공정에서 제품을 대량생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는 경쟁사의 굴기를 꺾고 왕좌를 탈환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아시아 라이벌을 따라잡을 길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특히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에 있어 경쟁사를 역전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파운드리 사업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지금까지 삼성전자와 TSMC도 3nm 공정 계획에 대해 운을 뗀 적은 있지만 그보다도 더 미세한 공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겔싱어 CEO는 "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자연재해 앞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삼성전자는 올 초 대대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감소한 반면, TSMC는 가뭄이 촉발한 용수·전력난에도 전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달러(약 4조5442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41억7700만달러(약 4조6197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분기 만에 약 755억원 이상 미끄러진 것이다.점유율도 올해 1분기 17%로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미국 한파에 따른 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가동을 한 달 넘게 중단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당시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한파가 계속되자 전력 부족과 용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4대 기업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일단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입에 쏠려 있다.벌써 두 차례 미 백악관과 상무부가 주재한 반도체 화상 회의에 초대된 삼성전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바이 아메리칸'에 화답해야 하기 때문이다.또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강자인 대만 TSMC까지 초미세공정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의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17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에 속도로 내고 있다. 이들이 미국에 투자를 하기로 이미 결정했거나, 혹은 검토하고 있는 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한다.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현재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수준의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대만 TSMC 등 업계의 기존 강자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재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인텔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이스라엘에 6억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이번 협력에 따라 인텔은 4억달러(약 4478억원)를 투입해 예루살렘에 있는 자회사 자율주행 업체 모빌아이 본사를 R&D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또한 하이파 지역 일대에 나머지 2억달러(약 2239억원)를 투자해 'IDC12'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인텔은 이번 대규모 투자에 따라 이스라엘 현지에 약 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왕좌를 되찾겠다고 선언한 인텔이 대규모 클라우드 사용자를 겨냥한 고성능 데이터센터 칩을 새롭게 출시했다.6일(현지시간) 인텔은 '아이스 레이크'(Ice Lake)라고도 불리는 3세대 제온(Xeon) 확장형 프로세서 칩을 공개하며 이미 약 20만개의 테스트 장치를 출하했다고 밝혔다.인텔 측은 아이스 레이크가 경쟁사 AMD가 출시한 칩보다 속도 면에서 조금 뒤처지지만,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와 네트워킹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로이터통신은 "인텔은 자체 제조를 통해 AMD와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미국의 AMD는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가장 큰 적수다. 최근에는 차세대 라이즌5000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고성능·고효율 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AMD는 대만의 파운드리 강자 TSMC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종합반도체업체 인텔이 파운드리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펫 겔싱어 인텔 신임 최고경영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 위해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인텔은 신규 공장에서 첨단 컴퓨터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며, 정규직 일자리 3000여개가 새로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외신들은 인텔이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아시아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게 됐다고 해석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인텔의 새로운 전략은 자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TSMC와 삼성에 직접적인 도전이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동안 인텔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무서운 굴기로 치고 올라오는 파운드리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반도체 기술력의 차이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의 양대산맥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자연재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 차를 보이고 있다.TSMC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한 용수 문제를 해결했지만, 유례 없는 한파로 셧다운 조치가 내려진 삼성의 미국 오스틴주 공장은 여전히 가동이 멈춰있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왕 메이화 경제부 장관은 이날 “대만은 TSMC 등의 테크 산업의 가동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물을 확보했다”며 올 5월까지는 생산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대만은 몇 십년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매해 평균 3~4번의 태풍이 찾아왔던 대만의 지난해는 그야말로 ‘비 없는 쨍쨍한 날씨’의 연속이었다.이에 TSMC도 자체적으로 3600톤 가량의 물을 미리 구매하는 등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물은 반도체 공정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재원이다.특히 TSMC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5nm(나노미터)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인 ‘EUV(극자외선) 리소그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퀄컴·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파운드리 1위업체인 대만 TSMC가 아닌 삼성전자에 잇따라 손을 내밀고 있다.파운드리 강자인 TSMC가 나날이 늘어가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가 유일한 대안책이기 때문이다.이에 삼성전자는 큰손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가며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은 모양새다.◇ 핵심 반도체 확대...삼성에게 쏟아지는 '러브콜'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파운드리 일감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연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는 기존엔 통신과 관련된 메모리 칩 생산에만 주력했다면, 반도체 큰 손들과 함께 여러 핵심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퀄컴의 차세대 모뎀 칩 ‘스냅드래곤 X65’와 하위 모델 ‘X62’의 생산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스냅드래곤 X65는 4나노(nm) 미세 공정이 필요한 제품으로, 5나노에 주력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