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속 반도체 제조 기업들이 아직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나왔다.약 2년간 반복된 반도체 부족 현상에 기업들이 공급망 강화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기 때문. 일부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자원 3개월치를 미리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러한 우려는 적어도 당장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현재 업계 안팎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 시설에 네온가스와 팔라듐 등 핵심 자원을 공급하는 주요국이다. 세계 네온 물량의 4분의 1은 양국에서, 팔라듐의 3분의 1은 러시아에서 생산된다.다만 반도체 기업들은 아직 영향권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장 가동 중단·수요 예측 실패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 대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사태의 중심인 두 국가가 반도체 제조시설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주요국이기 때문. 이에 이미 반도체 부족으로 곤욕을 치른 제조업계, 특히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 또한 커질 전망이다.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세계 전반에 1년 넘게 타격을 입히고 있는 반도체 대란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악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했다.매체가 인용한 캘리포니아 시장조사업체 테쳇에 따르면, 기판인쇄 등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네온가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들어온다. 네온은 희귀가스로 분류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네온가스 공급에 있어 떼놓을 수 없는 국가다.러시아가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네온을 추출하면, 우크라이나 업체가 순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당시 네온가스의 가격이 약 600% 급등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각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정식 출시 전부터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일부 모델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두 달 이상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등장했다.이 같은 현상은 사전예약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공급 지연까지 겹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2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했음에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한 누리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22 모델이) 감감무소식"이라며 "사전예약 시작 당일인 14일 결제를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다른 누리꾼도 "14일 구매하면서 2월 말에서 3월 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아 기다리고는 있다"면서도 "이게 사전예약인가 싶어서 결제 취소를 해버릴까 고민이다"고 토로했다.제품 수령과 관련된 불만은 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핵심 생산기지의 전기차 설비 공사를 마무리했다.3일 현대차는 지난 1월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충남 아산공장의 설비 공사를 끝내고, 이날부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아산공장은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쏘나타·그렌저 등 주력 모델들을 만들고 있다.이번 공사를 통해 아산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라인 중 일부는 전기차용으로 전환됐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차기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6'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최근 현대차는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올 하반기 아이오닉 6를 출시할 것을 예고했다.지난해 9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전시회 'IAA 모빌리티'에서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공개하기도 했다.아산공장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환 목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현대차는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애플이 코로나19와 공급망 문제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차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27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39억달러(약 149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분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인 118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46억달러(약 4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를 주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2.10달러인데 이 역사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의 1.68달러를 경신한 것이다.주당 순이익 역시 시장예상치 1.89달러를 뛰어넘었다.앞서 지난해 10월 쿡 CEO는 반도체 칩 부족 문제로 애플이 매출액에서 60억달러 규모의 타격을 입었다면서 4분기에는 더 큰 매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아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쾌거를 거뒀다.세계 자동차 산업을 강타한 반도체 대란 속에서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위기를 극복해낸 것.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에 돌입한 만큼 올해 전망도 맑을 것으로 예상했다.26일 기아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이는 전년보다 145.1% 증가한 성적으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역대 최대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2년(3조5223억원)이었다.매출액은 69조862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보다 18.1% 상승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 성적으로, 기존 최고 기록인 2020년 59조1681억원을 뛰어넘었다.국내외(이하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수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277만6359대로 집계됐다.국내의 경우 전년보다 3.1% 감소한 53만5016대를 팔았지만, 같은 기간 해외에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성적표를 받아냈다.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과 전기차가 효자 역할을 한 것. 현대차는 이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등에 9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25일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6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년보다 178.9% 늘어난 수준이자,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7년 만에 나온 최대 성적이다.연간 매출액도 11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호조를 보였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13.1%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인 117조6106억원을 달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05조7464억원이다.4분기만 떼고 봐도 상황은 비슷했다.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증가했다. 매출도 31조265억원으로 6.1% 늘어났다.국내외(이하 글로벌)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의 대표적 제조 협력사인 폭스콘,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이 지난 10월 반도체 공급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이유로 며칠 가동을 중단했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실상 10월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위해 생산을 풀가동하여 초과 근무해도 모자랄 시기인데 생산라인이 휴식을 취한 것이다.애플이 생산을 중단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앞서 애플은 아이패드에 쓰는 반도체를 아이폰13 생산에 사용하는 등의 모든 수단을 동원했었으나, 결국 수요를 맞추지는 못했다.설상가상으로 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7년부터 가솔린 승용차 구매를 중단하고 2035년에는 100% 전기차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반도체 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러한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대란 속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미완성 차량을 출고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들은 일부 부품과 기능을 뺀 차량을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는 6시리즈 GT모델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속도와 연료 잔량과 길 안내 정보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뜻한다.현재 6시리즈 GT모델은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이 장치를 제외한 채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중순부터 일부 모델에 한해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모듈을 제외한 채 출고하고 있다. 긴급 알림(SOS) 기능과 미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이 제한된다는 의미다.벤츠 측은 부품이 마련되는 즉시 차량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반도체 수급 정상화와 동시에 해당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미완성 차량을 출고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대란을 극복할 고육지책으로 핵심 부품과 기능을 빼내면서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미완성 제품을 출하하는 등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반도체 강자 테슬라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일부 부품이 없는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테슬라는 C타입 USB 포트가 미장착된 일부 '모델3'와 '모델Y'를 인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차량에는 스마트폰 충전 패드도 장착되지 않았다.일렉트렉은 반도체 부족 사태 때문에 발생한 상황이라며, 테슬라가 차주들에게 다음 달 중 부품을 확보해 장착해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다른 완성차 기업들은 빠진 옵션 가격을 되돌려주는 방식을 꾀하고 있다.독일 BMW의 경우 일부 인기 모델에 터치스크린을 제외하는 대신 500달러(약 58만원)를 보상하기로 했다. 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가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마감시한에 맞춰 제출했다.세계 반도체 강자들이 공급망 자료를 낸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까지 정보 공개에 응한 것. 다만 고객사 정보와 같은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감시한인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정부에게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전달했다.앞서 미 정부는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공급망 정보를 공유하라며, 26개 항목의 설문에 응답하라고 요청했다. 반도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재고와 주문, 판매, 리드타임(발주에서 공급까지의 시간), 생산 계획, 고객사 등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불참 기업에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하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기밀정보 공개와 관련해 난감한 입장을 보이자 민감한 내용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회했다.고객사명을 구체적으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에 대한 제출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미 장관급 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달 중 미국을 찾아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두 장관은 주요 기업의 반도체 자료 제출 여부와 양국의 공급망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양국 정부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등 주 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약속했다.최근에는 반도체 협력을 논의할 국장급 대화채널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고, 기존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도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그동안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도 수시로 소통해왔다. 미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되, 기업들의 자료 제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장관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 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10월 국내외 판매에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20.7% 감소한 30만7039대를 판매했다.국내와 해외 판매를 떼고 봐도 상황은 비슷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12.0% 감소한 5만7813대, 해외 판매는 22.5% 줄어든 24만9226대를 기록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판매 감소의 이유를 설명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세단(1만8978대)이다. 이 중 그랜저(9448대)의 인기가 가장 좋았으며, 쏘나타(6136대), 아반떼(3368대) 등이 그 뒤를 따랐다.레저용 차량(RV)은 아이오닉5(3783대), 싼타페(3494대), 투싼(2911대), 팰리세이드(2582대), 캐스퍼(2506대)를 선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7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효자 역할을 한 것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며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여기에 신규 폴더블 폰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호조를 이어간 것이다.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48%,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미 예고했다. 당시 삼성전자가 집계한 잠정 매출액은 73조원,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 수준이었다.삼성전자가 분기 매출에서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3분기 67조원이다.실적 호조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반도체 사업이었다.반도체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6조410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아가 반도체 부족 위기를 뚫고 3분기 1조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반도체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판매 실적은 감소했지만,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 차량(RV)의 판매가 선방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성공한 모습이다.27일 기아는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8%, 영업이익은 597.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1조2500억원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다만 판매 실적은 반도체 대란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2.1% 줄어든 68만4413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8.6% 감소한 12만4964대, 해외 판매는 0.6% 줄어든 55만9449대다.국내의 경우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게 영향을 줬다. 해외의 경우 북미 지역의 높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얼마나 서로 얽혀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공급 대란이 전 세계 산업을 집어삼킨 가운데, 당분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여전히 크고 물류대란까지 번지며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 팀 우이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란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 붕괴에 발목이 잡혔고, 그 여파는 세계 곳곳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투자관리 회사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도 "기업이 어디에 있든 공급망 붕괴와 노동력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후퍼 전략가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반도체 품귀 현상이 전 세계에 휘몰아치면서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당초 목표치보다 1000만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의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올해 말까지 아이폰13 모델을 9000만대 생산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브로드컴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반도체 업체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자 올해 목표치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800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과 중국의 전력난도 아이폰13 시리즈의 생산량 감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초기에는 카메라 모듈 등 제조 문제로 아이폰13의 생산이 지연됐으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백악관이 올해 세 번째 반도체 회의를 개최해 삼성과 애플,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을 다시 한 데 모았다.이번 회의에서 백악관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주요 기업들을 불러 국제적 반도체 칩 부족 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을 논의했다.이 회의에는 삼성전자·TSMC 등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뿐만 아니라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 BMW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요 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대응책 논의에 나선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첫 번째 반도체 회의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 4월 12일에, 두 번째 회의는 5월 20일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선전하자 이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던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모델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반도체 공급 이슈를 문제로 거론하며 갤럭시S21 FE의 출시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폴더블폰의 인기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15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의 출시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샘모바일, 슬래시기어 등 IT전문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S21 FE의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큰 이유로 반도체 공급 문제가 꼽혔다.샘모바일은 "이 문제는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운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는 실질적인 출하량 감소로도 이어질 전망이다.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 모델의 출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모터쇼에서 완성차 기업들이 '반도체 부족'에 연이어 우려를 표했다.일부 기업은 전기차 등 차세대 먹거리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까지도 문제가 생겼다고 호소했다. 자칫하면 이들이 계획한 미래 비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6일(현지시간) 미 CNBC는 독일 'IAA 모빌리티 2021' 행사장에서 폭스바겐·다임러·포드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을 만났을 당시 위와 같은 우려가 터져 나왔다고 보도했다.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리는 IAA 모빌리티는 70여 년간 독일에서 열리며 '자동차 축제'로 잘 알려졌지만, 올해에는 행사 시작부터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자동차 기업의 수장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현 사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반도체 부족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라며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