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본격 막을 올렸다.17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전 공시된 자민장 총재 선거에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부조사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네 명이 입후보했다고 보도했다.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가 복수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다 대행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이들은 오는 29일 투표 및 개표 자리에서 겨루게 된다.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83표와 당원 투표 383표를 합산해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1·2위를 기록한 후보가 당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는 국회의원 383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로 구성된다.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의 당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가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의를 갖는다.13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사상 첫 쿼드 정상회의을 주최한다"라고 밝혔다.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힘을 모으기 위해 세워졌지만, 사실상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연합체로 알려져 있다.정상회의 자리에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직접 참석해 주요 안건에 머리를 맞댄다.백악관에 따르면 4개국 정상들은 ▲유대 심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및 사이버공간의 실질적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촉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첫 쿼드 정상회의에서 보여줬듯이 '쿼드 격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라며 의제와 관련해 정상급 논의가 계속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1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강제 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까지 저희가 견지해 온 입장은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어떤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가 미흡하다"며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한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한일 양국 정부가 논의하고 있다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하지만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간의 회담까지 성사되길 원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 측은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어 실제로 방일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2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상정하고 한국과의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다음 달 23일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한국 측의 설명을 듣고 일본 측이 이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가 참석한 것에 대한 답례로 일본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이다.일본 총리관저(총리실) 소식통은 교도통신을 통해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한국과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정상회담이 불발된 이유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또다시 한국과의 만남에 선을 그었다.앞서 G7 정상회담 기간 약식회담이 불발된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이 동해영토 수호훈련인 '독도방어훈련'을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한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항의했다.여기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한일 관계가 더 꼬여가는 모양새다.15일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때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측이 타진했으며, 이를 일본 측도 받아들이는 방향"이라고 밝혔다.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때는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개최 취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일부 지방신문이 올림픽 취소를 요구한 적은 있었지만, 유력 신문이 올림픽 취소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또한, 아시히신문은 도쿄올림픽의 후원사이기도 하다.26일 아사히신문은 "여름 도쿄올림픽 중지(취소) 결단을 총리에게 요구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아사히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도쿄도(東京都) 등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의 재연장도 피할 수 없는 정세"라며 "이번 여름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여는 것은 도저히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람들의 당연한 의문과 우려를 외면하고 돌진하는 정부와 도(都), 올림픽 관계자들에 대한 불신과 반발도 커져만 간다"며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주위 상황을 살펴보고, 여름 개최 취소 결단을 내릴 것을 스가 총리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또한, 아사히는 국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도쿄올림픽 개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일본 현지 언론들은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올림픽 불참으로까지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대해 기존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를 발령했다.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한국은 2단계, 중국은 3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미국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둔 일본에 대한 여행금지를 권고한 것은 일본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도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3차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24일(2712명)을 제외하고 꾸준히 하루 4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냐 중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오는 12일,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이 참여한 '쿼드'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국의 선택이 주목된다.미국이 주도하는 반중(反中) 연맹체 쿼드에 한국을 포함하는 일명 '쿼드 플러스' 제안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회담 의제는 '중국 견제'...배타적 조직 아니라지만 속내는 다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카운터파트들과 화상으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쿼드는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연합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만든 연맹체의 이름을 따 '아시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라고도 불린다.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주제가 '중국'이라고 전망했다.10일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외교 정책을 확장하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하 ‘지소미아’) 종료 효력정지 발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정부 간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있은 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 발표에 앞서 우리 정부보다 빠른 오후 5시쯤 언론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와 오후 6시 정각에 동시에 공식 발표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약 7~8분 가량 늦게 발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발표 이후 즉각 일본의 이러한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강력히 항의했다"며 "우리 측 항의에 대해서 일본 측은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일 간에 합의한 내용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는 점을 재확인해 줬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곧 바로 일본 외무성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