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지난해 내부고발자의 폭로를 시작으로 이용자 감소, 실적 악화, 주가 폭락 등 메타(옛 페이스북)를 향한 악재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가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메타가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은 메타가 얼굴 인식 기술을 사용해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보호하는 텍사스주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이날 이 회사를 상대로 마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WSJ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텍사스주가 법원에 수천억달러의 민사상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팩스턴 총장은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사전 동의 없이 반복적으로 캡처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등 텍사스주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팩스턴 총장은 "페이스북은 회사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미국 조야에 화색이 돌고 있다.유치에 성공한 텍사스주는 수차례 "땡큐(고맙다) 삼성"을 외쳤고,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미국이 이처럼 삼성의 새 파운드리에 관심을 쏟는 배경에는 공급망 강화에 대한 의지가 깔려있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구원투수 역할을 한 셈이다.2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디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삼성의 투자 발표를 환영한다"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포함한 양국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신규 파운드리 공장의 위치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낙점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힌 것. 이날 삼성은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공장을 세우겠다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이 베일을 벗었다.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의 건설 부지로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낙점한 것. 이 공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선정 소식을 발표했다.기자회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테일러 사업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150만 평에 달한다.투자 규모는 예상대로 170억달러(약 20조원),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다.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미국 출장 일정을 매듭짓고 귀국한다. 한국을 떠난 지 약 열흘 만이다.이번 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보지 않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삼성'이다. 해외 현장에서 당사 연구원뿐만 아니라 주요 경영진들을 만나 뉴 삼성을 향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이 부회장은 뉴 삼성의 기반이 될 '반도체 투자'를 결정짓고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사는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의 향배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과 22일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있는 반도체·세트 연구소 DS미주총괄(DSA)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방문했다.이 부회장은 인공지능과 6G 등 차세대 기술 현황을 점검하며 연구원들에게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 '격차 벌리기'만 해서는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라면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가자"라고 당부했다.재계에서는 뉴 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방미 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11월 초 미국 출장 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에 가려졌던 두 번째 미 반도체 공장 거점을 확정하기 위해서다.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오스틴시·테일러시,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 5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이중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미 텍사스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이곳에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첫 파운드리인 오스틴 공장이 있고, 대외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테일러시가 위치해 있다.특히 테일러시는 지난 9월 삼성전자에게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역이다.이 부회장이 직접 주정부 및 시 관계자와 만나 관련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한편, 업계의 전망대로라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투자 확대는 국내외 비상상황을 감안한 것이다."지난 8월 24일, 삼성은 향후 3년간 전략사업에 240조원을 투입하겠다며 특히 반도체 투자는 '생존 전략'과 같다고 밝혔다.미국·중국·유럽연합 등 주요국들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TSMC·인텔 등 경쟁사까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 사활을 걸면서 패권 경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최대 화두는 국내외 반도체 거점을 늘리는 것이다.30일 재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전날 삼성전자의 두 번째 미국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선정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미 파운드리 확대는 삼성의 240조원 투자 중 해외 투자금 60조원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의 미국 내 제2파운드리 투자금은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다.유력한 후보지로는 미 텍사스주가 거론되고 있다. 삼성이 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파운드리(위탁생산) 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텍사스주 지역들의 막판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승부는 결국 세금감면 규모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승기를 뺏긴 텍사스 오스틴시가 새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9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오스틴시가 삼성전자의 170억달러 파운드리를 품기 위해 경쟁자와 마주했다'라는 기사에서 텍사스주의 집안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미 파운드리 투자 계획을 밝힌 뒤 여러 주정부와 세제 및 인프라 협상을 벌였다. 그중 텍사스 지역들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가장 먼저 승기를 잡은 곳은 텍사스 오스틴시였다.올 초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에 파운드리 증설 계획을 전달하며 향후 20년간 8억550만달러(약 9400억원)의 세금감면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이 지난 1998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여성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이유에서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의 연방지방법원에 텍사스주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일 텍사스주는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낙태금지법을 시행했다.이 법안은 낙태 금지 시기를 기존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통상 입덧 등 임신과 관련된 신체적 현상이 임신 9주째부터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낙태를 금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한, 기존 법에서 ‘예외’로 인정됐던 강간범죄 등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이 법을 똑같이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법무부는 30장 분량의 소장에서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이 헌법에 대한 공개적인 저항이고 도전"이라며 "낙태 시술을 아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가운데,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테일러시가 낙점됐다는 소식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현지 지역매체 테일러프레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미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및 테일러시 관계자들과 합동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매체는 "합동 회의는 삼성이 테일러시에 정착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며 "이날 중대 발표도 나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중대 발표는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내용일 것으로 점쳐진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 부지로 수차례 언급돼 왔다.삼성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현지 매체들은 줄지어 텍사스주 내 유력한 부지의 위치를 공개했다.오스틴비즈니스저널과 커뮤니티임팩트 등은 삼성전자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이 테일러시 독립교육지구(ISD)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곳의 전체 부지는 약 145만 평(약 480만㎡)으로, 기존 오스틴공장(약 37만 평)보다 4배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논쟁의 한복판에 섰다.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머스크를 언급하면서다.2일(현지시각) 애벗 주지사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낙태 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끌어들였다.애벗 주지사는 "이것(낙태 금지법)은 텍사스주에 기업들이 진입하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며, 실제로 텍사스에 찾아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텍사스주의 사회적 정책을 좋아하는 많은 기업과 미국인들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머스크를 언급했다.애벗 주지사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정책 때문에 그곳을 떠나야 했고, 그는 텍사스주의 정책이 마음에 든다고 일관되게 말했다"고 밝혔다.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사했다.텍사스주의 낮은 소득세 등으로 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백악관이 주최하는 반도체 공급망 서밋이 한국시간으로 12일 밤 열리는 가운데 회의에 초대받은 삼성전자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미국이 회의를 통해 사실상 '반(反)중 안보'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양국 그 누구도 놓칠 수 없는 삼성의 입장이 난처해졌기 때문이다.앞서 백악관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명단에 양사가 포함된 것도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삼성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TSMC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왕좌를 놓지 않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회의에 초청 받았다.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특히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추가 투자 결정에 압박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의 인프라 확충 기조에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의 주요 파운드리 생산기지인 미국의 오스틴공장이 재가동을 위한 복구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에 대대적인 셧다운을 감행하며 큰 손실을 입었지만, 이번 일이 오히려 삼성의 글로벌 입지를 실감하게 했다는 측면에서 '전화위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차량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체까지도 '즉각적인 여파'로 전세계가 반도체 공급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에 따라 외신들은 빠른 시일 내에 원활하게 오스틴공장이 가동된다면 올 해에도 삼성의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주째 멈춘 오스틴공장...전력·용수 문제는 해결했다삼성전자는 오스틴공장 재가동에 시동을 걸며 일단 한 숨을 돌린 상태다.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같은 칩 제조업체들이 공장 운용에 필요한 전력과 물, 가스 등을 확보했다"며 "재가동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의 오스틴공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약 2주 가량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