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작년보다 상승하고 수학 '미적분'은 하락…'확률과 통계'·'기하'는 유사
서울권 최상위권 합격선 인문 1~3점, 서·연·고대 의예과 3점 높아질 듯
서울권 주요대 인문계 7~9점 , 자연계 5~8점 상승 전망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 설치된 수능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 설치된 수능 문제분석 상황실에서 강사들이 국어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지난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국어는 전년도 보다 쉬웠지만 수학 '미적분'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 선택 수험생의 경우 종로학원은 94점, 이투스는 93점, 유웨이는 93∼94점으로 추정됐다.

'언어와 매체'는 종로학원 91점, 이투스 90∼91점, 유웨이 89∼91점으로 더 낮게 분석했다.

수학 '확률과 통계' 선택 수험생의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은 종로학원 91점, 이투스 88점, 유웨이는 88∼90점으로 나타났다.

'미적분' 선택 수험생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은 종로학원이 87점, 이투스가 85점, 유웨이는 84∼85점으로 예상했다.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종로학원과 이투스는 88점, 유웨이는 85∼86점을 1등급 커트라인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 수험생들은 90점, '미적분'과 '기하'의 경우 88점을 받아야 1등급을 얻을 수 있었지만, '미적분'의 경우 올해 더 어렵게 출제돼 점수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의 경우 1등급 8.17%, 2등급 17.82%, 3등급 19.42%(이상 종로학원)로 예상됐다.

다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최종 표준점수는 각 영역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통합형 수능으로 전환한 지난해부터는 가채점 결과의 적중률이 높을 수 없게 됐다"며 "재학생은 수시전형에서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많은데, 보수적으로 자기 점수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학년도 가채점 토대 주요대 예상점수(18일 오전 9시 현재 원점수 기준 : 국어 100점, 수학 100점, 탐구 2과목 각 50점 합산). [자료=종로학원]
2023학년도 가채점 토대 주요대 예상점수(18일 오전 9시 현재 원점수 기준 : 국어 100점, 수학 100점, 탐구 2과목 각 50점 합산). [자료=종로학원]

한편, 이번 2023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 의예과의 예상 합격 점수는 294점으로 지난해 (291점)보다 3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18일 공개한 2023학년도 가채점 토대 주요대 예상점수(18일 오전 9시 기준)를 보면 서울대 의예 294점, 연세대 의예 293점(2022학년도 290점), 고려대 의과대학 292점(2022학년도 289점), 서울대 인문 경영대학 288점(2022학년도 286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 281점(2022학년도 280점) 등으로 전년도 대비 서울권 최상위권 인문 1~3점, 서·연·고 의예과 3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연·고 최상위권 인문에서는 국어와 수학 상승요인 발생했으며, 자연은 국어에서 점수 가 올라 예상 합격 점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권 주요대는 원점수기준 인문 7~9점 정도, 자연 일반학과에서는 5~8점 정도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는 수학과목에 대한 변별력이 가장 클 것"이라며 "따라서 실제 정시에서는 같은 원점수를 맡더라도 표준점수에서 수학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중요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학이 중요해진 만큼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학생들이 문과 교차지원에 대한 상황도 예의 주시하고 정시 지원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며 "이과학생은 과학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시험을 잘 못봣을 경우,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도 검토가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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