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항공사들의 신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객실 승무원 채용 공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캐빈승무원(인턴) 신규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자격 조건을 보면 학력은 무관하나 국내 정기 영어시험성적(TOEIC, TOEIC Speaking, OPIc)이 있어야 하며 영어구술이나 일본어, 중국어 성적 우수자는 전형시 우대받는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이달 10일 진행되며 1차면접, 인성검사, 2차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되며 4월초 입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신입 객실승무원 서류 접수를 받아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저비용항공사들의 채용 확대는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정상화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리오프닝(입국 재개)과 관련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으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을 검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다른 LCC들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타나타났다.

여기에 이날부터 중국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PCR 의무 검사가 해제되면서 중국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부분 항공사들의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경기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지만, 일본여행 재개와 중국 리오프닝 등 운송 개별적인 모멘텀은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이후 3년만에 첫 채용 절차를 진행해 오는 4월 신입사원을 맞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아직까지 신규 채용 계획이 정해진 바 없지만 늦어도 하반기에는 신규 채용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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