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후 각종 활동 전개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 과목화 등 새로운 산학협업모델 구축
사회적 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표대회와 같은 다양한 기회 제공

포스코는 전국 주요 대학의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전국 주요 대학의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포스코가 전국 주요 대학의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산학협업모델 방식을 뛰어넘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SG 경영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생한 지식 습득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2019년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한 후 다양한 기업시민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학계가 주목하며 특강을 지속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포스텍 등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지역균형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육성을 위해 대상 학교를 주요 국립대까지 확대했다.

2023년 1학기 충남대·전북대·제주대에서 교과목을 진행했고, 2학기에는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순천대·부산대·제주대에 교과목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그 외 숙명여대·서울여대·연세대·서강대·한동대·한양대·포스텍 7개 사립대에서도 해당 교과목이 개설·운영된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Problem·Project-Based Learning)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포스코휴먼스, SNNC, 엔투비 등 포스코그룹의 각 사업회사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가 멘토링에 참여해 대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ESG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 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우리 사회에 경제적 이윤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환경,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거점국립대에 기업시민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점국립대와 포스코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과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과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가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포스코]

현재 포스코그룹은 정부가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지역대학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함에 따라 주요 대학교에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개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지역인재양성 ▲취·창업 ▲거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포스코는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 5월에는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을 학습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 발표대회를 열고, 기업시민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서울여대·숙명여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포스텍(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휴먼스, 엔투비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 약 2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그 결과, 최우수상은 충남대 으쓱(ESG) 팀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교통안전 3종 솔루션 키트’가 수상했다.

으쓱(ESG)팀은 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의 산업 폐기물 중 폐작업복와 플라스틱 폐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침낭, 안전 삼각대, 대형 손전등을 만드는 교통안전 3종 키트를 제안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제주대 에코제주팀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풍력발전소 관광 명소화’, ‘제주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작’ 프로그램과 포스텍 너머로 프로젝트팀과 포스코휴먼스의 ‘제너러티브(Generative) AI 활용 발달 장애인 문예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 수상했다.

그 밖에 서울여대는 엔투비와 ‘폐어망으로 만드는 플로깅&피크닉 세트’를 제품으로 만들어 냈으고, 숙명여대는 포스코퓨처엠과 친환경 소재 기업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전북대의 경우 포스코와 젊은 직원들의 리텐션을 위한 리더십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는 시민으로 살아온 최근 5년 간 여정에 미래세대 주역인 대학생 분들이 참여한 뜻 깊은 자리”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행사로 기업시민 경영이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더 많은 기업의 뉴노멀이 되고, 미래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강화 행사 프로그램은 또 있다.

올해 4월에는 포스코센터에서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와 함께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 교과서를 통해 ‘ESG시대의 지속가능경영 기업시민’ 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천성현 포스코홀딩스 ESG팀장,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을 수강한 대학생 등 약 15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미니특강, 오픈북 퀴즈를 통해 ‘ESG시대의 지속가능경영 기업시민’ 도서에 나온 내용을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는 해당 도서에 누구나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ESG경영에 대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전략 ▲마케팅 ▲재무회계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등 12개 테마로 나눠 스토리를 구성했다.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신호창 서강대 교수,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이 ‘ESG 시대에 기업의 기업시민경영이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듣고 오픈북 퀴즈를 풀며 ESG 현안에 대해 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성과는 2021년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된 바 있다”며 “2022년 1월부터 ‘전략과 조직’(Strategy and Organization) 수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래세대에게 기업시민 경영 특강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기업시민 경영과 ESG 교육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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