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피파·배그' 등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단연 톱
추첨으로만 현장 티켓 예매, 티켓 가격도 다른 종목의 4배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로 채택된 선수들이 지난 8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로 채택된 선수들이 지난 8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축구도 야구도 아니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e-스포츠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매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 현장 관람 티켓은 추첨을 통해서만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추첨으로 티켓 판매를 진행하는 종목은 아시안게임서 e-스포츠가 유일한다.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다른 종목은 50위안(약 9000원)부터 시작된 반면 e-스포츠는 200위안(약 3만6000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e-스포츠 종목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7개 종목이 공식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4개 종목(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FC 온라인)에 출전한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다.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등 전세계 12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전세계 리그 가운데 1등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시청자 수는 514만7699명(2022년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쵸비' 정지훈, '제우스' 최우제 등 6명이 참가한다.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중국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철인 3종 경기와 같이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개국이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김성현, 김동현, 권순빈 선수 등 5명이 참가한다.

넥슨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FC온라인'(피파온라인) 종목에는 곽준혁 선수와 박기영 선수가 출전한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의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V' 부문에는 김관우 선수와 연제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관우 선수는 2022년 캡콤 프로 투어 월드 워리어의 한국 지역 우승자이자 캡콤 컵 IX서 16강에 진출했으며, 연제길 선수는 2022년 캡콤 프로 투어 아시아서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각 종목 금메달 수상자는 예술체육 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되면 자신이 활동하는 분야에서 34개월 의무활동과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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