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픽스, 9월보다 0.15%포인트 높은 3.97%로 집계
조달 자금 가중평균금리 상승으로 금리 더 오를 가능성 커져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9월(3.82%)보다 0.15%포인트 높은 3.97%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대출 관련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9월(3.82%)보다 0.15%포인트 높은 3.97%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대출 관련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고금리 기조 속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대출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0월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높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9월(3.82%)보다 0.15%포인트 높은 3.97%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떨어졌던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후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9월(0.16%포인트) 다시 상승 반전한 뒤 10월까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에도 3.88%에서 3.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로 해석하면 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3.33%)도 한 달 새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이달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번에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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