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2시간전부터 수백명 몰려...안전요원 안내 따라 입장
신작 시연에 만원된 체험관..."4시간 기달려도 좋다"는 팬도 있어
야외에선 현장체험부터 푸드트럭까지...볼거리·먹을거리 넘쳐

부산 벡스코에서 16~19일 사이 진행되는 '지스타 2023' 전경. (사진=김민우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16~19일 사이 진행되는 '지스타 2023' 전경.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부산=김민우 기자】 "넷마블 '이세돌'(이세계아이돌) 보러 왔다. 작년에도 왔는데 이번에 더 다양하고 많은 행사들이 구성돼 있는 것 같다. 많이 즐기다 가려고 한다." 

'지스타 2023' 개막 첫 날인 16일. 머리에 '새싹' 액세서리를 착용한 박승준(18)군과 김희강(18)군은 오픈 몇 시간 전부터 펜스에서 대기하며 지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3 지스타' 개막 첫날 방문한 (왼쪽부터) 박승준군과 김희강군. (사진=김민우 기자)
'2023 지스타' 개막 첫날 방문한 (왼쪽부터) 박승준군과 김희강군. (사진=김민우 기자)

이날 '지스타2023'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앞은 개장 2시간전임에도 미리 와서 기다리는 400여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친구, 연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게임 내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줄을 섰다.

마블 코믹스의 유명 캐릭터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한 원태우씨는 "2017년에 한번 참여하고 6년만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 하오플레이의 '소녀전선' 부스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블 코믹스의 유명 캐릭터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한 원태우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마블 코믹스의 유명 캐릭터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한 원태우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게임 업계의 신작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참석한 게임 회사 직원들도 있었다. 이날 기자가 만난 4명의 게임 업계 관계자는 나흘간 진행되는 지스타 전시에 참석해 직접 게임을 시연해보고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게임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일행 중 한명은 " 가장 기대되는 건 스마일게이트에서 발표하는 '로스트아크 온라인'이다. PC로도 자주 접했던 만큼, 모바일로는 어떻게 구현됐을지 궁금하다. 빨리 시연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첫날 11시 개막...관람객 2000여명 각종 체험 부스 몰려

2000여명의 현장 관람객들이 지스타 오픈 시간인 11시가 되자 일제히 벡스코 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2000여명의 현장 관람객들이 지스타 오픈 시간인 11시가 되자 일제히 벡스코 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오픈 시작인 11시가 되자, 현장 안전 요원들은 분주해졌다. 2000여명 가까운 관람객들이 순간 몰리며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일정 수만큼 끊어가며 전시관을 안내했다. 관람객 역시 줄을 지어 차례차례 입장했다. 

이번 지스타는 42개국, 총 1037개 게임사, 3328개 부스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국내 유력 게임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장 관람객들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김민우 기자)
현장 관람객들이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김민우 기자)

관람객들의 관심을 먼저 끈 작품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이었다. 스마일게이트관에는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되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플레이하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기다림을 달래기도 했다. 

시연에 참가한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플레이했고, 궁금한 사항들이 있으면 관련 담당자들에게 플레이 방법들을 묻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로스트아크 모바일' 플레이 모습. (사진=김민우 기자)
스마트폰에 설치된 '로스트아크 모바일' 플레이 화면 (사진=김민우 기자)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플레이한 한 관람객은 "PC에서 즐길 수 있던 콘텐츠들과 다양한 그래픽을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었는데 정식 발매가 되면 꼭 다운로드를 받을 생각"이라며 "첫 번째 체험존에서 준비된 '영광의 벽' 또한 로스트아크 팬들이라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널판타지14' 현장 체험을 위해 대기 중인 현장 관람객들. (사진=김민우 기자)
'파이널판타지14' 현장 체험을 위해 대기 중인 현장 관람객들. (사진=김민우 기자)

게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파이털판타지14' 현장 체험존도 긴 줄 행렬이 이어졌다. 150여명이 넘는 긴 줄로 인해 행사 진행자가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줄을 정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뒷줄에 있던 한 관람객은 "파이널판타지14 현장 체험을 하기 위해 지스타를 방문했다. 4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공개 신작 3편을 공개한 넷마블관.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미공개 신작 3편을 공개한 넷마블관.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미공개 신작 3편을 공개한 넷마블관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시연에 참여하고 있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총 100부스에 170개 시연대를 운영해, BTC관(일반 관람객 전용관) 가운데서도 세 번째로 큰 부스를 마련했다.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플레이한 관람객은 "기대했던 것 이상의 그래픽과 다채로운 세계관이 인상깊었다"며 "스토리 모드와 이벤트 모드 모두 훌륭했다. 향후 신작에서 플레이 가능한 '대규모 전투'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아온 'RF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계승한 고퀄리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지스타 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신작 2종을 공개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외에도 이번 축제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존'과 배틀그라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크래프트존'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신작 게임을 직접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체험존을 구경하는 중이라 밝힌 김진수(23)씨는 "각 게임사들이 내놓은 게임들이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어서 좋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게임을 해보면서 제게 맞는 게임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2023은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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