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학 대상 아동 41만3056명 중 90% 실제 입학생은 90% 안팎될 듯
지난해 출생아 23만5039명

초등학교 입학식 준비하는 교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등학교 입학식 준비하는 교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사상 처음으로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기준으로 2024학년도 취학 대상 아동은 41만3056명이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년도 10월 1일을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파악한 아동 숫자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다만, 해외 이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10월 이후 취학 유예·면제 등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입학하는 아동은 90%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30만명대 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계속되는 저출산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2018년생의 경우 32만6900명을 기록했으며, 2026년에 입학하는 2019년생은 30만2676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30만명대로 떨어진 2년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9년도에는 10만명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총 23만5039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학생 수가 빠르게 줄면 소규모 학교가 늘고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비수도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우려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