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00억원 이상 보유 고객 대상
클럽딜 등 기관투자자급 투자 기회
전담위원회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으로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으로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삼성증권이 초부유층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정식으로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배분, 상속·증여, 세금 문제 등 집안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세운 자산운용사를 뜻한다.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삼성증권이 2020년부터 쌓아온 해당 분야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밀리오피스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에스엔아이)를 도입하면서 초부유층 시장을 주도해 왔다.

2022년 뉴리치를 전담하는 ‘더 에스엔아이 센터(The SNI Center)’를 열었고, 이번 패밀리오피스센터의 시작으로 전통부유층·신흥부유층·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을 갖추게 됐다.

삼성증권은 초고액 자산가 중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80개 가문, 전체 예탁 자산 20조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국내 주요 공제회급의 자산 규모로 가문별 평균 예탁 자산은 2500억원에 달한다.

SNI 패밀리오피스센터에는 슈퍼리치 자산관리 경력 13.7년의 노력한 프라이빗 뱅커(PB)들로 구성된 2개 지점이 동시에 개관한다.

이번 센터의 핵심 서비스는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이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 기회 등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관투자자급 상품들이다.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국내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 투자했다.

여기에 추가로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투자은행(IB)와 연계된 사모대출투자 등 다양한 종류의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을 해당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해 KT클라우드,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투장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하며 기관투자자 이상의 핵심 펀드출자자(LP) 역할을 맡았다.

이같은 기관투자자급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투자형 멀티 패밀리오피스’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는 가문별 전담 위원회 구성이다. 수의계약(Private Deal), 리서치, 투자은행(IB), 국내외 세무·부동산, 인사·조직문화 등 관심 분야에 대해 총 60명의 삼성증권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담 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부의 이전 등 비재무적 헤리티지(자산 승계) 서비스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과 전담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이 꼽은 가장 만족도 높은 서비스였다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패밀리오피스 가문을 전담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서’를 임명해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사업 전략 수립과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엑시트 오너, 싱글 패밀리오피스(가문 자체 설립 패밀리오피스) 등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 역시 선진국 수준의 패밀리오피스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담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패밀리오피스 고객들도 삼성증권에 오시면 UBS, JP모건 등 글로벌 선진 멀티패밀리오피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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