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기준 개인형 연금 적립금, 1년 새 41.1% 증가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 통해 개인형 연금의 고속 성장 유지
시장상황에 적합한 투자형 상품 제공으로 우수한 연금수익률 기록

삼성증권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2년 말 7조 9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말 11조 2000억원으로 증가해 연간 +41.1%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증권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2년 말 7조 9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말 11조 2000억원으로 증가해 연간 +41.1%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증권의 DC, IRP, 연금저축을 합한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증권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2년 말 7조 9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말 11조 2000억원으로 증가해 연간 +41.1%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DC, IRP, 연금저축의 연간 성장률이 각각 +40.2%, +40.8%, +42.6%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형 연금은 개인 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연금으로서 보통 DC, IRP, 연금저축을 총칭한다. 

최근 개인 고객들의 투자 요구가 늘면서 DB제도에서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제도로 비중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또 퇴직급여의 IRP 이전 의무화, IRP 세제혜택에 따라 IRP 제도 관련 비중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별 잔고를 살펴보면 DB제도의 적립금은 2020년 말 33조 6000억원에서 2023년 말 43조 7000억원으로 +30.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동안 DC 규모는 10조 5000억원에서 20조 8000억원, IRP 규모는 7조 5000억원에서 22조 3000억원으로 각각 97.9%, 195.1% 증가했다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고객 중심적인 연금 서비스를 지목했다.

현재 삼성증권은 공식 MTS인 mPOP에서 빠르고 편안한 연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상담과 세미나를 분석해 파악한 연금 가입자들의 요구를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 그래프.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 그래프. [삼성증권 제공=뉴스퀘스트]

특히 삼성증권은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 서류 작성·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금 가입자 관리에 힘을 쏟은 것도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열고 있다.

연금센터는 작년 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미 1만5000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수익률도 개인형 연금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금감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2023년 한해 삼성증권 DC·IRP 고객 계좌의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삼성증권 DC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16.93%를 기록해 DC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에 올랐다. 

IRP도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이 16.64%를 기록해 IRP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형 상품을 연금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추천한 것이 우수한 수익률로 이어진 셈이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제도”라며 “연금 가입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 은퇴자산을 탄탄하게 키우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입자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연금 Together’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간 내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를 연금으로 입금하면 순입금액 30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해 최대 7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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