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세계 최초 첫 선을 보인 '갤럭시 AI' 기능을 갤럭시 S23 등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에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말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등 총 9개 모델 대상 One UI 6.1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23 시리즈 등 9개 모델의 사용자는 13개 언어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등 갤럭시만의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글과의 협력으로 새로운 검색 방식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 등도 사용이 가능해 진다.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 등 효율적인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게 돼 영상 감상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다만 이 기능은 갤럭시 S23 FE 모델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무한한 모바일 AI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갤럭시 S24보다 저렴한 갤럭시 S23시리즈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갤럭시 S24에 대해 가격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참고로 엔디비아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4억1000만달러)대비 무려 76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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