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폰'...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 호평 이어져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르게 판매량 100만대 돌파...AI 기능 덕분
통번역, 음성-텍스트 변환, 서클 투 서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지난 1월 26일,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예약자 대기 행렬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1월 26일,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예약자 대기 행렬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전화나 메신저 정도만 써왔다가 일본 여행을 계기로 '통역 서비스'를 사용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어요. '역은 어떻게 가는지', '음식점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무엇인지'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를 빠르게 번역해 줘 일어를 못하는데도 큰 불편이 없어 아주 좋았어요" (55세 주부 박영미씨)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어시스트 기능'이 확실했고 더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노트북에서 미처 타이핑하지 못한 내용들도 정리해주고, 문서 요약도 30초면 끝나 무척 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32세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 조민구씨)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자주 보는데 그때마다 모르는 제품이나 거리명을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일일이 사진 검색할 필요없이 스크린에 동그라미만 손가락으로 그리면 검색이 가능해  너무 편리해요." (25세 취업 준비생 서영지씨)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24'를 출시한 지 두 달, 기능과 편의성에서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르게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고, 주요 외신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스마트폰' 명가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12일 인터뷰에 응한 갤럭시 S24 이용자 모두, 제품의 주요 기능인 ▲통번역 ▲음성-텍스트 변환 ▲서클 투 서칭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해외 여행에서의 주문이나 모르는 물건 검색 등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과의 비즈니스 업무나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서도 갤럭시 S24의 AI 기능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일상 및 업무 전 부문에서 갤럭시 S24 활용..."온디바이스 AI 기능 확실히 체감"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번역' 기능을 통해 (왼쪽) 영문 텍스트를 (오른쪽) 한글 텍스트로 변경할 수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번역' 기능을 통해 (왼쪽) 영문 텍스트를 (오른쪽) 한글 텍스트로 변경할 수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들은 하루 평균 최소 1회에서 많게는 5~6회 이상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하는데, 특히 통번역 기능, 텍스트 변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온디바이스는 별도의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없이 기기 자체 내에 탑재된 기능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8일 세계 최초의 AI폰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AI를 활용한 사진·영상 편집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다.

 지난 1월부터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사진=삼성전자]
 지난 1월부터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사진=삼성전자]

주부 박영미(55)씨는 S24 구입 후 사용법이 복잡할 것 같아 전화나 메신저만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중순에 일본 도쿄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S24의 번역 기능을 사용하게 됐다.

박씨는 "다른 통역 어플도 있지만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던가, 유료 버전들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며 "갤럭시 S24는 데이터 없이도 통번역이 가능해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주문을 하거나 호텔 체크인 시 주로 사용했는데,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전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 서영지(25)씨는 '서클 투 서치'를 주로 활용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해당 기능은 홈버튼을 길게 누른 뒤 궁금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동그라미로 체크하면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서씨는 "예전에는 일일이 이미지를 캡처에서 사진을 올려 물어보는 작업을 했었다"며 "서클 투 서치를 사용하면서부터는 빠르고 정확하게 모르는 제품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갤럭시 S24의 '생성형 편집'을 활용하면 사진과 알맞는 배경을 추가하거나 사진 속 인물이나 대상을 떼어 개별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왼쪽) 편집 전 원본 사진, (오른쪽) 기울기와 인물 편집을 한 사진. [사진=김민우 기자]
갤럭시 S24의 '생성형 편집'을 활용하면 사진과 알맞는 배경을 추가하거나 사진 속 인물이나 대상을 떼어 개별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왼쪽) 편집 전 원본 사진, (오른쪽) 기울기와 인물 편집을 한 사진. [사진=김민우 기자]

특히, 갤럭시 S24의 주요 장점으로 검색·편집 편의성을 꼽았다.

그는 "사진 촬영이나 영상 편집도 스마트폰으로 자주 하는데 편집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곧잘 하는 편"이라며 "아이폰(애플)도 썼던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검색이나 편집면에서 갤럭시가 더 편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업무 활동에서 갤럭시S24 기능을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IT업계 종사자인 조민구(32)씨는 회의나 통화 녹음을 정리할 때 '텍스트 변환 어시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조씨는 "기존에는 네이버 클로바를 사용해왔었는데, 녹음할 수 있는 시간이 월별로 제한돼 있어서 사용폭이 적었다"며 "갤럭시 S24의 경우에는 용량 제한도 없고 앱 자체 내에서 탑재돼 있어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사나 긴 텍스트를 요약할 때에도 자주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이전에는 다른 앱들을 다운받아서 사용을 했다고 하면 지금은 S24에 다 내장돼 있는 기능이어서 비용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기능도 확실히 좋아서 자주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모두 갤럭시 S24의 기능을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미씨는 "50대가 넘어가면 앱 다운이나 설명서를 읽고 따라하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도 "특별히 앱을 다운받지 않고서도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언급했다. 

서영지씨 또한 "최근 5~6년 동안은 휴대폰을 바꿀 때 기능보다는 디자인이 더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번 S24는 기능 때문에 구매했고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민구씨는 "다른 앱들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확실한 장점"이라며 "앞으로의 AI 기능 추가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외신에서도 좋은 평가...업계에선 삼성전자 실적 회복에 톡톡한 역할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31일부터 출시한다. 사진은 17일 프랑스 파리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31일부터 출시한다. 사진은 17일 프랑스 파리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이처럼 갤럭시 S24가 다양한 기능을 바탕으로 소비자에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도 기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6일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맥스를 제치고 갤럭시 S24 울트라에 가장 높은 점수인 87점을 부여했다.

특히 평가 항목 10개 중 신뢰도, 만족도,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성능, 음향, 사용 편의성, 통화 등 대부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 대부분에게 환상적인 옵션"이라면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프로세서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갤럭시 AI로, 실용적이고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매달 발간하는 소비자 전문지로,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가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 판매량은 3600만대 수준으로 2016년 갤럭시 S7(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가 예상된다"라며 "향후 2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 55%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온디바이스 AI폰 글로벌 출하량은 삼성전자 주도 속에 연평균 83%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4년간 누적 출하량이 11억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유리한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 S24에서 선보였던 기능들을 앞으로 얼마나 더 확장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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