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12일 장 초반 급등세 기록
최종 종가는 상승분 반납하면서 1% 미만에 머물러

비트코인이 원화마켓에서 사상 최고점인 1억원을 돌파하면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화폐 관련 주식 종목들이 12일 장중 강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원화마켓에서 사상 최고점인 1억원을 돌파하면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화폐 관련 주식 종목들이 12일 장중 강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원화마켓 거래 역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한 후 4월 반감기 등으로 향후 추가 상승까지 예상되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우리기술투자는 장 시작 후 전 거래일보다 약 12.18% 상승한 1만1230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오후부터 오름폭이 좁아지면서 종가(1만60원)으로 0.50% 오르는 데 그쳤다.

한화투자증권도 장중 한 때 8% 넘게 상승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약 0.11%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가상화폐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을 갖고 있는 티사이언티픽(1.14%)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1.54%)도 장 초반 급등했지만, 1%대 상승에 그쳤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위메이드의 경우 9.64% 급등세를 유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7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1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하며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기 때문에 반감기(4월) 이후 큰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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