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보고서 "DRAM, NAND 가격, 예상치 상회…갤럭시 S24 판매 호조"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2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46% 상승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매출 63조75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4조7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불과 열흘만에 예상 영업이익이 7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통해 DRAM, NAND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을 DRAM은 기존 15%에서 19%, NAND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돼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MX/NW 부문에서도 갤럭시 S24의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 대비 수익성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313조4000억원, 영업이익도 509% 상승한 39조9000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예상보다 양호한 업황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연간 실적 역시 상향폭이 큰 상황"이라며 "DRAM의 이익이 극대화돼 영업이익은 1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HBM 관련된 우려로 인해 메모리 업황 호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 했다"며 "HBM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되고 있는 만큼 본연의 업황을 반영한 주가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고, 역사적 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동종업체 내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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