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하나증권은 2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46% 상승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매출 63조75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이에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9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4조7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이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3년 4분기 D램 점유율은 45.7%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3분기(48.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D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된 기기로, 데이터(정보)를 빠르게 읽고 임시로 저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삼성전자는 D램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7%포인트 늘리며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14%포인트로 벌렸다.SK하이닉스의 D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금지한 가운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중국 내 마이크론의 공백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채울 경우 한국과 미국의 신뢰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버트 앳킨슨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앳킨슨 회장은 “중국이 우리를 응징하는 상황을 한국 기업들이 이용하면 한미 간에 신뢰를 무너뜨려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혁신경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조치가 3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이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에 대한 파급 효과를 우려해 미리 의존도를 낮춰왔다는 것이다.이러한 중국의 제재에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맞서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100개 이상의 중국 정부 입찰 내용을 검토한 결과 2020년부터 마이크론에 대한 구매 요청이 크게 줄었다”며 “화웨이, 인스퍼, 유니뷰,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이 메모리 칩 구매 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미국이 노골적으로 대중 견제에 나서자 중국도 맞불을 놓은 셈이다.이와 관련해 이번 사태가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준다"며 "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중국이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에 돌입하자 미 정부가 한국에 물밑작업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중국 내에서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가 금지될 경우 한국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 삼성과 SK 등 업계 강자들이 미중 싸움에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을 견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백악관과 대통령실의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 네 명을 인용해,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당분간은 어렵습니다."요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높은 금리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탓이다.불확실한 환경에 메모리반도체, 특히 D램 산업의 어려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의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22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는 조사가 나왔다.8일 시장조사기관 IDC와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의 규모(매출액 기준)는 179억73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9.3% 감소했다.삼성전자는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D램 매출액이 2분기 111억2100달러에서 3분기 73억7100만달러로 33.7% 감소하는 쓴맛을 봤다.이에 따라 점유율도 2분기 43.7%에서 3분기 41.0%로 2.7%포인트(p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경기 침체 현실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비수기에 힘을 발휘함으로써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삼성전자의 결기가 투영된 움직임이라는 평가다.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메모리 감산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감산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답변했다.이는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반도체 업계가 전반적인 감산 분위기로 전환하는 와중에 등장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전자제품 판매가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감소하는 것에 대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수요 감소로 재고 압력이 커졌다”며 “4분기 D램 가격의 13~18%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이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이자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마이크론은 지난 달 29일 "7~9월 매출을 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투입되는 금액은 한화로 140조원 이상.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반도체산업 육성법(CHIPS·이하 반도체법)을 계기로 통 큰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뉴욕주 북부 클레이 지역에 대형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며, 향후 20년간 최대 1000억달러(약 142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착공 시점은 2024년이다.마이크론은 신규 공장을 통해 5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 가운데 9000여개는 고임금 일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동안 마이크론에게 있어 미국은 연구·개발(R&D)을 위한 거점이었다. 반도체 생산은 주로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거점에서 이뤄졌다.마이크론이 사실상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준 배경에는 미국의 반도체법이 있다.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지난해 말 세계 D램 시장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SK하이닉스만 매출과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매출액은 250억3000만달러(약 30조원) 수준이다.전 분기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대부분의 주요 기업들이 이 기간 하락한 성적을 기록했다.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매출이 전 분기보다 9.4% 줄어들며 점유율은 44.0%에서 42.3%로 감소했다.같은 기간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2.9%에서 22.3%(매출 -8.3%)로 줄며 3위에, 대만 난야는 3.2%에서 3.1%(매출 -10.1%)로 줄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런 흐름 속 유일하게 성장세에 올라탄 기업이 있다. 바로 SK하이닉스다.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29.7%로 전 분기(27.2%)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해당 기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표 사업인 D램 시장에서 올해 3개 분기 연속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지킨 것. SK하이닉스도 2위에 오르며 국내 기업의 반도체 강세에 힘을 보탰다.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9%로 왕좌를 유지했다.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41.0%를 달성한 이후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1분기 점유율 41.2%, 2분기 43.2%, 3분기 43.9% 등 3개 분기 연속 기세가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매출 성적도 평균판매가격(ASO) 상승과 출하량 확대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였다.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매출은 115억3000만달러(약 13조7300억원)로, 지난해 동기(약 8조5366억원)보다 60.8%가량 증가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부터 최소 선폭인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극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17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D램 시장에서 또다시 마이크론 등 경쟁사를 제치고 점유율(매출 기준) 1위와 2위에 올랐다.왕좌를 지킨 삼성전자는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D램 매출 116억8000만달러(약 1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1.1% 증가한 성적이다.이에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0.4%포인트(p) 늘어나며 44%를 달성했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7.5% 증가한 72억25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0.7%p 줄며 27.2%로 감소했지만, 순위는 2위를 수성했다.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주춤하긴 했지만, 두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71.2%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직전 분기(71.5%)에 이어 70% 선을 유지한 것이다.미국의 마이크론은 D램 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3위 D램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앞으로 10년간 첨단 메모리 제조·연구와 공장 확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계획을 통해 경쟁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늘어나는 메모리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약 176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마이크론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오늘날 반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라며 "인공지능(AI)·5G와 같은 성장 요인에 힘입어 메모리칩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총 투자금액 중 120억달러를 올 회계연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연 평균치보다 큰 규모다.미국 내 신규 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D램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수성하며 메모리 초격차를 벌렸다.2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의 매출은 241억1400만달러(약 28조1386억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26% 증가한 성적이다. 1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한 이래 고객사들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사태 등을 우려해 전사적으로 물량 확보 확대에 나선 게 견인차 역할을 했다.제조사들이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출하량을 올리며 제품값을 올린 게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이 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원격 교육에 필요한 PC용·컨슈머 D램 등 틈새 제품에 대한 수요도 유지됐다.이런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호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105억1000만달러(약 12조원2650억원)로 전분기보다 30.2% 늘어난 성적을 기록했다.매출 기준으로 추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하이닉스가 극자외선(EUV) 미세공정을 적용한 4세대(1a) 모바일 D램을 양산하면서 'EUV 시대'에 합류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과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선점을 위한 미국 마이크론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12일 SK하이닉스는 이달 초부터 위와 같은 기술이 적용된 8Gbit(기가비트) LPDDR4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신제품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는 스마트폰 등 이동식 기기용으로 개발된 D램으로, 이전 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를 20% 가량 줄여준다.이번 신제품은 오는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SK하이닉스에게 있어 이번 모바일 D램 양산은 자사 D램 중 처음으로 EUV 공정 기술이 적용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EUV 공정은 초미세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필수로 확보해야 하지만, 장비 도입부터 운용까지 기술적인 측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D램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칩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끌어올려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직전 분기보다 0.02%포인트(p) 오른 점유율 41.2%로 왕좌를 지켰다.지난 2019년 3분기 44.4%를 기록한 뒤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D램 호황에 힘입어 다시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8.8%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는 지난해 4분기(29.3%)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3위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3%)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양사는 스마트폰용 메모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메모리반도체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도 같은 기간 소폭 개선되면서, 2분기에도 호황기를 이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PC와 모바일 등의 수요도 계속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의 매출 규모는 191억97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8.7% 늘어났다.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확산하면서 D램이 사용되는 PC와 모바일 등의 수요가 급증한 게 영향을 준 것이다.여기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부품 조달을 단행한 것도 영향을 줬다.이런 가운데 글로벌 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지난 주말부터 업계에서 솔솔 피어나오는 관측이 있다. 다음 달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가 50조원~7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본질은 최근 삼성전자에게 도래한 두 가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는 대만 TSMC에 견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최근 야금야금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게 핵심이다.◇ '파운드리 생산능력'에 방점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사는 대만 TSMC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총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TSMC에 밀리며 사실상 2위 자리로 내려간 상황이다.TSMC는 삼성보다 앞서 당장 운용이 가능한 올해 설비투자금 300억달러(약 33조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TSMC는 이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과 고성능 컴퓨팅(HPC) 및 특수 제조가 필요한 제품과 관련해 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반도체 독립' 전쟁에 돌입했다.양국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인프라 증설 등 각자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꾀하고 있다.반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은 한 발 늦고 있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K-반도체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요구하는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각자의 해법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다.먼저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대만 TSMC, HP, 인텔, 마이크론,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었다.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