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활황에 힘입어 2개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2017~2018년 두 해 연속으로 매출액 240조원 내외, 영업이익 5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40조원대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낸 것이다.

이런 경제적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는 어떤 경영철학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또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지속가능경영'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정책, 마케팅 전략을 통한 수익증대라는 경영의 전통적인 가치 외에 경영투명성과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기업의 경영범위를 벗어난다고 여겨졌던 사회발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공익적 기여를 중시한다. 이는 단순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차원이 아니라 경제∙사회∙환경적 책임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합의, 그리고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만 기업의 생존과 성장도 가능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경영 패러다임이다.

◇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

삼성전자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확실한 경영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이 슬로건에 삼성의 기업가 정신이 잘 깃들어 있다.

삼성전자의 경영철학과 5가지 핵심가치 그리고 지속가능경영 분야에서의 가장 큰 성과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다.

'인류사회에의 공헌'이란 말은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기여한다는 뜻이고, 이는 사회에의 기여 또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그니스(Ignis)’나 ‘릴루미노(Relumino)’와 같은 혁신적 제품,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혁신을 통한 사회 기여”를 실천하게 되고, 이것은 “인류사회에의 공헌”이라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동시에 실천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는 "혁신 DNA를 바탕으로 착한 기술을 개발하여 개개인의 삶과 사회에 보다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 경제적 가치 42.2조원에 사회∙환경적 가치를 더하면 49.1조원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담당자는 "우리회사는 2017년 42.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여 이 금액만큼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며 "여기에 사회∙환경적 가치를 더해 산출한 통합적 성과는 이보다 훨씬 큰 49.1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 경제적 가치에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합쳐졌을 때 16.5%만큼 수치가 상승한 효과를 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사회공헌 활동의 투자금액이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3856억원에 이르고 전세계 500만명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 협력사 경쟁력 확보 및 상생을 위한 투자로서 스마트공장 도입 및 구축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