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지금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지난 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회사 구성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새로운 정신이 세워져야 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최 회장의 이러한 올해 목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대미 경제외교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면서 '최태원 역할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미국의 대표 경제단체와의 면담에서 최 회장이 강조한 신(新) 기업가 정신이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양국 재계의 협력 방안 논의가 가속페달을 밟는 등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실제 이번 방미 일정에서 최 회장의 뚝심 있는 신조는 미 경제 관계자들을 사로잡는 성과를 냈다.21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 폴 덜레이니 통상·국제담당 부회장 등과의 화상 면담에서 실효성 있는 양국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뜻을 모으는 일등공신 역할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구시대적 발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성이 제조업에 도전해 성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더구나 도전 대상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하드웨어 제품 분야라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여성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미국에서도 흔히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단언해도 좋다.여성의 지위가 미국보다도 크게 높다고 하기 어려운 중국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미국보다는 그래도 인구가 4배는 많은 국가답게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없지는 않다.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유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취안페이(周群飛. 50) 란쓰커지(藍思科技) 회장을 꼽을 수 있다.기업을 물려받은 2세가 아니라 직접 본인이 창업해 성공한 오너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ICT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했다면 주위에서 학력이 높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후난(湖南)성 샹샹(湘鄕) 후톈(壺天)진의 한 산골 마을에서 1970년 태어난 저우 회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하늘은 대체로 공평하다.하지만 간혹 불공평하기도 하다.한 사람에게 온갖 재주를 다 몰아주는 경우가 전혀 없지도 않다.중국의 부동산 그룹으로 유명한 완커(萬科)의 왕스(王石. 69) 창업자는 바로 이 재주들을 다발로 안은 채 태어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한마디로 천운을 타고 났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정말 그렇다는 사실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의 재주들을 열거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무엇보다 그는 문학에 조예가 대단히 깊다.젊은 시절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의 장편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 번역본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게다가 전공은 문학 애호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학이었다.1977년 대륙 서북 지역인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철도학원을 졸업한 다음 이듬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철로국에 배치돼 배수 담당 기술자로 일한 이력을 자랑한다.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그는 운동에도 만능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다.가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하늘의 반쪽은 여성이라고 늘 주장한다.여성의 사회적 지위 강화를 위해 노력도 많이 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아직도 중국 각계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다.게다가 재계의 최고경영자(CEO)들 중 여성이 가뭄에 콩나물 나듯 적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하늘의 반쪽’ 운운 주장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의 유리천장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해도 좋다.하지만 이 유리천장도 중국의 대표적 가전 기업으로 불리는 거리(格力)전기의 여성 CEO로 유명한 둥밍주(董明珠. 65) 회장 앞에서는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70대를 바라보는 여성의 몸으로 2018년 기준 매출액이 2000억 위안(元. 34조 원) 전후인 대그룹을 일사분란하게 진두지휘하고 있으니 진짜 이렇게 평가해도 무난할 것 같다.얼핏 선입견만 가지고 보면 둥 회장은 대단한 금수저에 엄청난 스펙을 가진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전혀 아니다. 중국인
【뉴스퀘스트=이규창 경제에디터】 어린 학생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자신은 이 다음에 커서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프로듀서(PD)를 하고 싶은데, 음악만 잘 알면 됐지 왜 따분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담긴 사연을 보냈다.해당 사연을 읽은 디스크자키(DJ)는 공부하기 싫은 어린 학생의 푸념을 이해한다면서도 음악에도 많은 것이 담겨 있으며 그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루두루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점잖게 타일렀다.너무 어린 학생이라서 학업과 음악, 음악전문 PD의 관련성을 이해했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DJ의 충고를 ‘꼰대의 잔소리’ 정도로 받았을지는 모르겠다.이러한 고민이 비단 어린 학생에만 해당되겠는가. 사회가 분업화되고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외면을 받고 있다.한 때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인문학 열풍도 최근에는 조금 잦아든 느낌이다. 서점을 방문하면 순수 인문학보다는 ‘기능적’ 인문학서가 넘쳐난다. 한마디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만큼 그야말로 대륙 경제의 절대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이 업계의 선두 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그룹은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발군의 기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실제로도 그렇다는 사실은 증명되고 있다.2019년 7월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서 177위를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그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했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1992년 광둥(廣東)성 순더(順德)시의 한 시골에서 소규모 집장사로 출발한 기업이 완전 부동산 공룡으로 변신하는 성공을 거둔 것이다.2019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 5000억 위안(元. 8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비구이위안의 창업주 양궈창(楊國强. 65) 회장은 업계에서는 이른바 흙수저로 유명하다.가난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대학 진학은 아예 꿈도 꿔보지 못했다고 한다.고등학교에 다닐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현대중공업은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조선사업을 시작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한 최대의 조선회사로 성장해 한국을 세계 1위의 '조선 대국'으로 견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에 진출해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조선부문과 대형엔진부문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이렇게 현대중공업그룹이 달성한 성장과 위상의 밑바탕에는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인 ‘현대정신’이 있었다. 정주영 회장의 경영철학 '현대정신'●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일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아가면서 나가면 된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번영을 공평하게 나누어 누리면서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GS의 경영이념은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이다. 이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GS는 ‘지속적인 가치성장, 존경 받는 신뢰경영, 글로벌 컴퍼니로의 도약을 통해 누구나 선망하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가치 선도기업’을 비전으로 제싯히하고 있다.◇ 재계 Top 5, 미래 성장엔진, 기업 선호도 1위GS는 그룹의 경영이념과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1단계 중장기 경영목표로 3가지를 세웠다.‘재계 Top 5 위상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기업선호도 1위 달성’이 그것이다.우선 재계 Top 5 위상 확보를 위해 이익 중심의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시너지 창출을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하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롯데는 CSR 활동의 핵심가치를 '행복한 가정', '따뜻한 동행', '꿈꾸는 미래'로 설정하고, 질적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면서 사회와 나누는 ‘함께 가치’를 창출해야 함을 강조한다.특히 롯데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여성∙아동', '나라 사랑', '글로벌', '상생'이라는 4개의 주제를 선정했다.◇ CSV 대표 브랜드 – mom편한 (여성∙아동)롯데는 그룹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 계획이 있는 CSR 활동을 내부적으로 'CSV (Creating Social Value)'로 표현한다. 특히 그룹 전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하기 위한 대표적인 브랜드로 'mom편한'을 기획,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롯데의 CSR 첫번째 주제인 “여성∙아동” 범주이다.“mom편한”은, 롯데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엄마(mom)의 마음(맘)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경기 활황에 힘입어 2개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2017~2018년 두 해 연속으로 매출액 240조원 내외, 영업이익 5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40조원대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낸 것이다.이런 경제적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는 어떤 경영철학으로 운영되고 있을까. 또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지속가능경영'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정책, 마케팅 전략을 통한 수익증대라는 경영의 전통적인 가치 외에 경영투명성과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기업의 경영범위를 벗어난다고 여겨졌던 사회발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공익적 기여를 중시한다. 이는 단순히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차원이 아니라 경제∙사회∙환경적 책임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과 합의, 그리고 공생의 길을 모색해야만 기업의 생존과 성장도 가능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경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항공사 주식이 연일 이슈다.16일 증시에서 전날 알려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거래정지 이후 4040원이던 주가가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급상승해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280원까지 올랐다. 당일 오전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9450원까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아시아나항공 외에도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에어부산도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가 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SK, 한화 등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앞서 대한항공의 주가도 같은 모양새를 보였다.대한항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표이사직이 박탈된 이후 등락을 오가다 지난 8일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외에도 한진칼도 5일 2만5200원이던 주가가 별세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