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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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에서 조달된 현금으로 유동성차입금과 이자를 어느 정도 상환가능한 지를 나타내는 측정지표입니다. 

산식의 분자에 이자비용을 더한 것은 현금흐름 산출시 이미 이자지급액을 차감하였으므로 이자지급전 현금흐름을 산출하여 이로써 단기부채상환능력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당사의 경우 비교치보다 크게 낮지는 않은 편이나 시설자금 등 차입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 1차 100%, 2차 150%로 목표치를 설정하였습니다. 그다음은 차입금의존도입니다. 이 비율은 기업의 자본구조에 따른 안정성 및 금융비용부담 같은 수익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현재 60.6%로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이 비율을 조속히 낮추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따라서 1차 40%, 2차 22%로 목표치를 산정해 보았습니다.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통상 판단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투자수익률이 자본비용보다 높고 채무변제에 어려움이 없다면 타인자본을 사용해서라도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사는 현재 222.9%로 비교치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1차 180%, 2차 140%까지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표의 마지막인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대표적 안정성 지표로 유동부채를 유동자산으로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당사의 경우 195.5%로 비교수치보다 높은 편이고 차입금 등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기 위해 유동비율이 다소 낮아지는 것을 감수할 필요가 있으므로 1차 목표 180%, 2차 160%로 목표수치를 외려 낮추어 잡았습니다.

이상으로 비율진단에 따른 1,2차 목표치까지 말씀드렸습니다.“

A사 K사장과 배석한 임원들은 조목조목 비율분석을 하고 그 수치를 발표할 때 S경영지도사의 준비성과 전문지식에 놀랍기도 했지만 평소 익숙지 않은 재무비율 진단과 목표치 등이 쏟아지자 머리가 어질어질한 표정이다.

그래도 K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렇게 비율분석을 하고 1차, 2차 목표 수치까지 제시하니 참 놀랍습니다. 외부의 제 3자가 재무자료만으로 이렇게 기업은 세세히 뜯어보고 방향설정까지 할 수 있는 것이군요. 그런데 이런 재무진단 비율은 어떻게 선정이 된 것인지, 저희 직원들도 배우면 이런 분석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인지, 무슨 진단프로그램이 있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조정수치에 대해 설명을 더 듣고 난 다음 질문해야 하는 것인가요?” 

그러자 S경영지도사는 답한다. 

“아닙니다. 조정수치까지 마저 설명 드리기 전 우선 궁금하신 것만 답변 드리면 재무진단 비율의 선정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마다 선정하는 지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업무를 하다보면 대개 많이 쓰이는 비율들이 있긴 합니다. 직원들도 배우면 Self 진단이 가능하겠지만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고 응용하는 수준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개별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진단프로그램은 저의 경우 Excel로 만들어 활용하며 평균비율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을 참조합니다.”

K사장이 “그렇군요.” 라고 말하고 추가 질문이 없자 S경영지도사는 조정수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지 시작한다.

“그럼 지금부터 조정수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정수치 작업은 1차, 2차 목표치에 따라 실제 재무제표의 수치와 수치간의 상관관계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을 고려하면서 시행착오의 방식으로 목표대비 가능한 수준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 결과 당뇨병 전단계로 판정이 되면 의사가 더 이상 당뇨로 진행되지 않도록 운동과 식단조절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처방을 제시하겠지만 그러나 건강개선을 위한 처방도 당사자의 수준에 맞춰 개선을 시켜나가야지 갑자기 과도한 개선을 요구하면 건강의 개선은커녕 중도 포기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처럼 1차조정은 당사 체력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추어 개선할 경우 ‘이러한 수치로 변할 것이다’라고 제시하는 것이므로 여기 계신 사장님과 임직원분들이 목표와 조정수치를 참고하여 머리를 함께 맞대고 현실적 가능방안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길 때 경영개선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해됩니다. 그러면 이 목표와 조정수치를 감안하여 우리가 일일이 실행가능할지 따져보란 말씀이군요. 1차 조정수치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라고 K사장이 눈에 힘을 주며 공감대를 표시한다.

“네. 그렇습니다. 1차 조정치는 목표부분에서 각 항목을 이미 설명드렸기에 한꺼번에 보시겠습니다. 실제 당사의 재무제표 수치를 감안하여 반영하였기에 큰 괴리감은 없으실 것입니다.”라며 S경영지도사는 거침없이 자료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재무비율 진단에 따른 목표 및 1차 조정표>를 보시면 1차 조정된 수치가 당초의 1,2차 목표치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 기조는 매출은 늘리되 원가는 절감하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매출액만 늘려서는 경영개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출과 원가를 동시에 조정하면서 차입금과 같은 부채는 조속히 줄이고 불요불급한 비용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투자는 줄이는 큰 테두리 안에서 수치를 조정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매출은 늘리되 연동해서 매출채권의 회전기일은 축소시키고 재고자산의 회전율은 낮추며 비용이 발생하는 부채들은 줄여 전체적으로 자본의 크기를 줄입니다.

그렇게 하면 총자본회전율과 총자산순이익률, 매출액영업이익, 차입금의존도, 부채비율, 총자본투자효율 등 관련 비율들이 맞물려서 돌아갑니다.

재무수치 한군데를 건드리면 그 수치가 소속된 항목의 비율만 조정되는 것이 아니고 이웃 또는 연관된 비율들이 영향 받기에 1차로 조정 하는 작업은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정절차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매출액증가율이나 총자본투자효율과 같은 비율 등은 당초 목표로 했던 1차 목표와 2차 목표치를 초과하여 조기 달성 가능한 예상조정수치를 보이기도 하고 영업현금흐름 對 투자활동현금지출 비율이나 부채비율 등은 당초 목표치와 반대방향으로 가거나 목표치보다 악화되기도 합니다.

또 하나 예로 영업현금흐름 對 투자활동현금지출 비율의 경우 투자활동관련 지출비용을 줄이면서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시설이나 투자자산을 매각하여 현금유입을 동시에 추구하다 보면 당초 목표한 플러스 쪽의 증가보다 역으로 마이너스 상황이 발생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일시적으로 조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치이기에 하나하나의 수치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 기조와 흐름에 맞으면 잠깐은 수용해야 할 수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목표치나 조정치의 경우는 순수 재무수치만을 가지고 진단자가 경영개선효과를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기업의 현장에서 반영되는 재무수치 외적인 판단이나 기업의 중장기 계획과 기업의 체력에 맞는 수치로 재차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경영개선의 절차와 방법은 한 번의 진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문제부분을 파악한 다음 개선안을 내고 그것이 실제 기업의 현실에 어떻게 접목되어 그 효과와 결과를 나타낼 지 지속 Follow Up 해가면서 탄력적으로 조치를 해나가는 동안 그 목표를 초과달성하거나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경영지도사의 조정수치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이제 그와 함께 조정수치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할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관리본부장인 P 전무가 말한다.
“혹시 이것 외에는 또 달리 검토해야할 비율은 없을까요? 오늘 상당히 다양한 재무비율 진단 설명을 들었는데 가장 중요한 재무분석 비율을 먼저 설명해 주셨을 것 같긴 합니다만…“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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