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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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3. 왜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이 필요한가

사업은 성공하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이다.

똑 같은 시간에 똑 같은 교실에서 공부를 해도 석차에 차이가 나듯, 사업을 시작한 시기나 지역이 비슷하고 자본금 규모가 비슷하다 하더라도 결과는 천양지차 차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성공을 위한 충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업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도 필요하고, 업계경험과 제품/상품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며, 자금을 조달해 올 수 있는 능력과 사람들과의 인화력도 있어야 한다.

실로 수많은 성공을 위한 요소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전히 다 갖추고 시작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고 현재 나의 사업현황과 사업을 운영하는 역량은 어느정도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그러기에 경영을 진단하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경영지도사나 기술지도사,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같은 전문가의 자문을 상시 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놓아야 할 것이고 경험이 많은 사업선배의 조언도 구해야 하고 나이는 어려도 먼저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성공을 하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오라지 말고 달려가서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것저것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이 다 구비되어 있기는 쉽지 않다.

언제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것도 아니다.

밤늦은 시각 문득 떠오른 사업관련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이 일어나고 냉정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기도 하고, 혹 엄청나게 바쁜 사업와중에도 갑작스레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래서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수많은 경영자가진단 질문에 답하다 보면 ‘아~내가 이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구나.

미처 위험이 내게 닥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이런 위기가 예고없이 닥쳐왔다면 큰 일 날뻔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스스로 질문을 풀어나가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미처 몰랐던 대비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경영자가진단을 잘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나면 무엇보다 내가 과연 제대로 사업방향을 잡고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솔직하게 스스로 진단하고 점검을 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3-1. 대기업과 중소기업 어느쪽이 더 경영자가진단이 절실할까

먼저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가 있다면 이 3개의 그룹군에서 어떤 쪽이 경영자가진단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가.

대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과정을 겪으며 그 자리에 온 것이다. 물론 계열사로 출발하여 자금력이 풍부하고 인력재배치도 가능하고 정관계 로비력이나 시장장악력 등을 활용하여 또다른 대기업이 만들어 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대기업이 되는 것은 참으로 더더욱 험난한 과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어찌되었건 대기업이 되는 과정에 수많은 난관을 헤쳐나온 대기업들은 경험치가 쌓이며 경영을 위하여 이런저런 준비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이미 체험적으로 느꼈고 그러기에 훨씬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며 경영진단을 받고 컨설팅사를 활용한다.

무슨 행사하나를 준비해도 전문행사업체의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일정시간이 지나면서 기록관리 되고 총무부서에는 수많은 경험을 쌓은 관록자들이 즐비하게 된다. 그래서 왠간한 행사는 스스로 다 기획하여 준비하고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행사후 평가를 항상 받는다’는 생존본능이 발동하여 윗상사를 설득하여 안전핀 역할로 외부전문행사업체를 지명한다.

어찌보면 회사내 중요행사를 잘 치러야 한다는 중압감은 담당자보다 관장임원이 더 클 수있다. 외부업체를 비싼 대가를 치루고라도 치루게끔 한다. 가능하면.

대기업에 비해 경험이 일천하고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여러 가지 경쟁력에서 뒤지기 쉽상이다.

때문에 경영조언을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함에도 현실은 녹록치 못하기에 외부로부터의 경영진단을 받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정책적 지원이 있는 경우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중소기업에게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이 쉽게 제공되어야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수시 정기적으로 활용하여 경영위기를 맞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3-2. 기왕에 나와있는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되나

먼저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자가진단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회사내에 경영관리, 자금, 심사, 감사, 인사, 물류, 경리회계, 홍보, 기획, 해외관리 등 다양한 지원부서가 있어 각 부서특성에 맞게 전문적으로 사내 영업사업부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매뉴얼이나 업무절차서는 참고는 될찌언정 그 방대한 자료를 다 구하여 볼 수도 볼 필요도 없다.

이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한국생산성본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국내기관들이나 해외의 말콤볼드리지 모델 등 경영진단 모델이나 프로그램들이 있다.

정책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 간단한 자기진단을 거치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경영위기 진단과 대응’, ‘기업애로 1000문 1000답’ 같은 책자나 경영컨설팅 관련 다양한 책자 또는 금융기관들이나 대기업에서 협력업체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업평가 모델 같은 것들이 있다.

기업대출이나 여신(與信)을 제공하기 전 자체 심사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입수하기도 힘들며, 또 각 기관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특정 인증이나 관련 건 심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기업이 채택하여 전반적인 자가진단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인 컨설팅 목적의 진단프로그램은 시간, 비용, 이해수준, 선정과정의 문제도 있다.

어찌되었건 쉽게 입수할 수 있거나 무료나 적은 비용으로 그런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사용해 보시길 권한다.

평상시 이런 저런 경영진단 프로그램을 접해보면서 기업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것은 매우 권장할 만 일이기 때문이다.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립한다 하였다. 여러 모사를 많이 두고 자문을 구할 수 있다면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3 이번에 만들어진 경영자가진단 모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경영자가진단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양호한 판정을 얻는다면 더 이상 많은 추가적 질문을 접하면서 계속 진단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차후 경영참고를 위해서 추가적 세부질문까지 찾아 좀더 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은 훌륭한 결정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강력한 부실징후가 나타나서 이미 더 이상 회생불능상태에 이르렀다면 아무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하더라고 기업이 회생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초기에 부실징후 진단을 먼저 진행하여 문제가 있다고 판정되면 부실진단 심화쪽으로 계속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운용방침과 프로세스에 기반하여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고 기왕에 나와있는 책자나 프로그램이나 모델들도 살펴보았다.

또한 필자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강의나 경영칼럼, 그리고 심의평가나 기업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것, 경영지도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중소기업만을 위한 목적으로 가감하고 분류하여 만들어진 것이 금번 모델이다.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나 부족하고 아쉬운 것 또한 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고 쉽게 풀이한다고 했지만 내용이 어렵고 질문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중소기업 경영자나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게하려고 힘들었지만 준비하고 만들어 보았다. (다음회에 계속)

* 별첨: 정량분석 기초진단 일부 예시/ (경영자가진단 모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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