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남양유업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하지만 남양유업은 창립기념일인 13일 별도의 창립 기념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회사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이다.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는 홍원식 회장과 2년여간 경영권 분쟁을 끝에 올초 홍 회장과 그의 가족 등 3명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얻어냈다.남양유업의 주인이 홍 회장 일가에서 한앤코로 바뀌는 순간이었다.하지만 최근까지 남양유업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 변경이 진행되지 않는 등 '한지붕 두가족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전국 소상공인들이 정부를 향해 실효성 있는 플랫폼 규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은 소상공인을 비켜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상공인들은 "4월 총선에서 734만 소상공인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계에 내몰린 소상공인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플랫폼 규제 정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을 압박하기도 했다.소상공인연합회(회장 오세희)가 6일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플랫폼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 규제 촉구
【뉴스퀘스트=정혜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bhc·메가커피 가맹본부를 상대로 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의 '갑질'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bhc 본사와 강남구 메가MGC커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맹사업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거나, 판촉 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갑질'을 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bhc는 201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납품 단가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포털 불공정행위근절 범언론대책위원회’(이하 범언론대책위)는 15일 포털의 불공정약관에 대한 심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청구했다.범언론대책위의 이번 포털 불공정약관에 대한 공정위 심사 청구는 포털과 인터넷언론사간의 불공정한 계약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다.신청서 작성을 대리한 법무법인 '이제'의 유현근 변호사는 “그동안 기울어졌던 포털과 인터넷언론사 간의 계약을 공정하고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범언론대책위는 약관 심사 신청서에서 “카카오와 네이버는 2016년 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남양유업이 어두움을 뚫고 힘찬 날개짓을 준비하고 있다.그 동안 짓눌러 온 오너리스크를 떨치고 새로운 주인을 맞아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지난달 30일 홍 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53.08%를 사들이는 계약 대금 3100억원을 입금했다.이에 따라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홍 회장 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이로써 2년 넘게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4일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5민사부는 23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원사 등 50개 인터넷신문사가 제기한 ‘카카오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심문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에서 인터넷신문사측 법률 대리인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에임)는 “포털 다음이 이용자가 별도로 조건을 설정하지 않으면 검색제휴 계약을 맺어온 언론사의 기사가 검색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언론 활동을 현저히 방해하고 부당하게 거래 상대방을 차별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검색제휴의 중소 언론사들은 사후적인 금전적 배상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2년여간 이어온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의 종지부를 찍을 대법원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가 4일 내려진다.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대상으로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홍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해 보수를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남양유업이 ‘갑질’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남양유업은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서울 강남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최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도입 후 임직원의 공감대 형성과 자율준수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신상훈 변호사 등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법조인들로 구성된 강사진은 공정거래, 대리점 법, 부당한 공동행위, 표시 광고, 하도급 거래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업무상 쟁점과 관련 법상 주요 금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인터넷신문업계가 최근 뉴스검색 노출기본값 제한을 시행한 포털다음을 강하게 비판했다.갑작스런 뉴스노출 방식 변경 수많은 인터넷신문들과 지역신문사들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것이다.11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이하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방문했다.이날 인신협은 포털다음이 뉴스검색 노출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트제휴사)를 제외한 약 1000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차별한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앞서 인신협은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소속 언론사를 비롯한 인터넷뉴스 매체 28개사가 포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결과 기본값을 콘텐츠제휴사(CP)로 제한한 결정을 중지토록 해달라며 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풀뿌리언론'인 인터넷신문사들이 뉴스의 유통플랫폼인 포털의 ‘갑질’에 맞서 집단으로 공동대응에 나서기는 처음이다.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신청서에서 “카카오 운영 포털 다음이 지난달 22일 뉴스검색 기본값을 CP사로 제한한 변경행위는 CP사가 아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올해 초 금융당국은 민간전문가·전(全)금융업권 협회·연구기관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를 출범시킨 후 대형은행의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은행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금융과 IT 간 영업 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시키겠다는 발상이었는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여전히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통해 대형은행들을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도 비상경제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골든블루는 지난 3월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 발생으로 유통이 중단된 후 남은 칼스버그 제품의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폐기 조치는 분쟁의 시발점이 된 칼스버그 제품의 유통 중단 후 골든블루와 칼스버그 그룹 사이의 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제품들의 보관 비용 등 지출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결정된 것이다.골든블루가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 비용을 포함하여 약 4억 9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골든블루는 칼스버그가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함에 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 22일 자사의 뉴스 검색페이지에서 이른바 콘텐츠제휴(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정책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뜨겁다.특히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에 대해 국민들의 뉴스선택권 완전 봉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포털이 국민들의 뉴스검색 영역에까지 자의적 차별행위를 강행하는데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언론사와 연대하여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전방위 갑질로 비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백화점 명품 매장을 들어가려는데 고객과 동행인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면? 기분이 상함은 물론 쇼핑 의욕도 싹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래도 명품 매장에 입장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선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된다. 그래서 샤넬코리아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9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샤넬코리아에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지난 6월 서울의 한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금 금융기업 중 상생금융 프로그램 운영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까? 지원 규모를 늘려도 정치권의 압박만 거세지니 답답할 따름입니다.”이달 들어 상생금융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을 지켜본 금융권 내 반응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위와 같다.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을 감안해 각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융권의 행보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것이다.내년 총선을 의식한 ‘포퓰리즘’ 행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속절없이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가야 한다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의견도 있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5대 은행이 서민을 옥죄는 고금리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어가자 정부가 기존 은행의 독과점 체제를 무너뜨리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종노릇’, ‘갑질’ 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시중은행을 강도높게 비판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현재 은행 독점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안으로 은행 독과점 완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번 개선 방안에는 은행 간 경쟁을 통해 시중금리를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하도급거래는 비용절감 등 그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거래구조이다. 시중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거래는 우선 건축물의 안전문제와도 직결이 된다.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가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하면서 그 내용 중의 하나로 ‘공공건설 중요시공은 하도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한국경제, 2023.11.7.). 서울시가 하도급이 건축물 안전 문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하도급거래의 또 다른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원사업자의 수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역할 강화에 대한 강한 주문을 이어가면서 금융지주사들이 앞 다퉈 상생금융 대책을 내놓고 있다.지주사들은 단순히 상생금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갑질’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NH농협, 우리, 신한, 하나(가나다순) 등 5대 금융지주사들을 앞다퉈 상생 금융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다.가장 먼저 지원 방안을 내놓은 곳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은행권에 대한 원색적인 표현이 담긴 비판을 이어나가면서 은행권에는 긴장감과 함께 불편한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 확대 등 사회공헌 활동을 대대적으로 늘리면서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작심 비판’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말했다.이달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공정거래법 제45조 불공정거래행위 금지규정, 특히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에서 파생된 여러 법률이 있다. 이를 이른바 ‘갑을 관계법’으로 부를 수 있는데, 필자는 이들 법을 중소기업보호법이란 제목으로 묶어 출간한 바도 있다.그러나 이들 법이 중소기업을 직접 보호하는 법은 아니며 공정한 거래질서 차원에서의 중소기업 보호라는 것은 더 말 할 나위가 없다.헌법재판소 역시 공정거래법 제1조의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보호도 경쟁질서를 통한 중소기업 보호여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