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등이 2차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야권에서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등 중진 의원들이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들어가고 있다.특히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행보가 눈에 띈다.이들은 모두 현 문재인 정권에서 요직을 거친 인사로 상대 진영인 야권에 합류해 강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물론 정치권 일부에서는 현 정부 사정기관의 수장들이 곧 바로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양승조 충남지사는 사정기관 고위공직자들이 해당 직무 수행 기간만큼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는 '윤석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면서 “경제상식을 무시한 소주성, 시장과 싸우는 주택정책,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인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자영업자·중소기업인·저임금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았다. 변변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청년세대들이 엄청난 미래 부채를 떠안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청년들이 겨우 일자리를 구해도 폭등하는 집값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청년들의 좌절은 대한민국을 인구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현 정권은)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올해 '포스트 반도체' 발굴을 위해 미래차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또 혁신 '유니콘 기업'이 더 많이 나오도록 예산·금융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가운데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데카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들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올해 경제부처들의 업무보고 특징은 지난해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3대원칙 가운데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이 강조되었던 반면 민간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혁신성장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이다.◇ 기재부, 올해는 혁신성장에 방점기재부는 올해 '4+1 전략 틀'을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4+1 전략 틀'이란 ▲기존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 ▲신산업·신시장 신규창출 ▲혁신기술 확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돌고 돌아 결국 '민간투자 확대'인가?정부가 19일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 활력 해법으로 10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공기업 투자 포함)를 꼽았다.반면 올해까지 강조했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구호는 자취를 감췄다.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소비 감소와 40대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서도 긴급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민간투자 100조원 이끌어낸다정부는 우선 내년에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업과 민자사업, 공기업에서 10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100조원 투자 유인 방안으로는 그동안 인허가 단계에서 각종 규제 등으로 막혀있던 투자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우선 울산 석유화학공장(7조원)과 인천 복합쇼핑몰(1조3000억원) 건립 등 10조원 규모의 4단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513조5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9.3%나 늘어난 '초슈퍼급'이다.이런 예산 편성은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확장 재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0.4%씩 늘었던 세수 증가세가 내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실탄’ 마련과 함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정부는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올해 본예산 469조6000억원보다 43조9000억원 증액한 513조5000억원의 '2020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는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심의·의결해야 한다.◇ 2년 연속 초슈퍼급 예산...‘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편성정부는 전년에 비해 9.7% 증액했던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9%대를 증가하는 ‘초슈퍼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 예산은 2011년(309조1000억원)에 3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분기 다소 줄어들었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가 2분기에 다시 벌어진 것이다.이 같은 결과는 경기 부진 등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고소득층의 소득은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가구원 1명이 실질적으로 버는 소득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비교했을 때 상위 20%(5분위)의 소득이 하위 20%(1분위)보다 5.3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득 최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86만6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9% 늘었고, 소득 최상위 20%(5분위) 가구의 월평균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459만1400원으로 3.3% 증가했다.가장 잘사는 최상위 20% 가구가 가장 못 사는 최하위 20% 가구보다 실제로 처분 가능한 돈을 5.3배나 많이 번다는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실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상조 정책실장을 통한 브리핑에서 “(임기)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면서 “경제 환경, 고용 상황, 시장 수용성 등을 고려하여 최저임금위원회가 고심에 찬 결정을 내렸지만 어찌되었든 대통령으로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김 실장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대통령의 비서로서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김 실장은 다만 일부에서 제기되는 ‘소득주도성장(소주성) 포기’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오해”라며 “소득주도성장의 정책 패키지를 세밀하게 다듬고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국가 전체의 경제 정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로 여론을 감안해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했다며 반발하고 있고, 경영계에서는 아쉬운 수준이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59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 보다 240원(2.9%) 오른 금액이다.사용자안(8590원)과 근로자안(8880원)이 표결에 부쳐져 사용자안 15표, 근로자안 11표, 기권 1표로 사용자안이 채택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오후 4시30분부터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의 끝에 이날 새벽 5시30분께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했다.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현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17년 다음해(2018년) 최저임금을 16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기치로 정책을 펴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의 소득은 횡보하거나 일부 계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하위 20%, 1분위)과 고소득층(상위 20%, 5분위)에서 모두 소득이 줄었다.다만 1분위 가구 소득과 5분위의 소득분배 격차는 다소 완화됐다. 1분위의 소득 감소폭이 줄고 5분위 배율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소득이 하락했기 때문이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25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다만 지난해 4분기 감소 폭(-17.7%)보다는 완화되며 5분위와 소득격차는 줄였다. 지난해 1분기(-8.0%), 2분기(-7.6%), 3분기(-7.0) 등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감소 폭이 가장 작다.이에 대해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브리핑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사회수혜금이 (1분위의 소득에) 가장 큰 기여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