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보통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의 주요 증상은 뇌와 척수의 운동 뉴런의 손상으로 인해서 근육의 약화 및 위축이 야기되어 불완전 마비, 불완전 수축, 경직 등이 나타나고 수의적 운동 조절이 불가능 해진다.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근위축과 마비 증상 이외에 불분명한 발음과 삼킴 장애 및 호흡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루게릭병 환자의 30~50%에서 인지 및 행동 장애가 나타난다.운동 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대뇌 피질의 상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수천년 전에는 개만이 아니라 여우도 사람과 같이 친하게 지낸 반려 동물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과학전문 사이트 피스닷오르그(phys.org)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영국, 독일의 고고학자, 인류학자, 그리고 진화론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약 1500년 전 지금의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길들인 여우가 인간 수렵 채집인과 함께 살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학술지 영국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이하 오픈 사이언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할 경우 그로 인한 피해는 정부가 져야 한다는 첫 국제 법원 판결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피해를 입을 경우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이다.전문가들은 유럽 최고 법원인 유럽인권재판소(ECHR)가 내린 이 판결은 미래 기후 소송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며 “기후 소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10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의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ECHR이 스위스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고령자의 인권을 침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내가 살아 있을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 동안 힉스 입자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온 과학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2012년 7월 당시 83세인 영국의 피터 힉스(Peter W. Higgs) 에든버러 대학 명예교수가 힉스 입자 발견 발표에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지난 48년간 우주의 비밀을 캐기 위해 오직 힉스 입자에만 매달려 온 힉스 교수의 노력의 결실이 맺는 순간이었다.입자 발견 후 반세기가 지나 공로 인정받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홍역(紅疫)의 이름인 “붉은 역병”은 환자의 전신에 발생하는 붉은 발진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종종 성홍열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성홍열은 홍역과 상대도 안 되는 잔챙이 전염병이다. 감염력과 치사율 모두 홍역과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가벼운 질병이다.얼마나 독한 병인지 몹시 애를 먹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보통 "홍역을 치렀다”는 관용어로 쓰기도 한다. 한때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이 질환이 다시 강력하게 무장해 나타나 전세계를 어지럽히고 있다.미국, 지난 3개월 간 환자수 64건…2023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지난 25일 텍사스주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6개 주에 걸쳐 15개 농장이 조류독감 발생과 싸우고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지난달 25일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데 이어 뉴멕시코주와 아이다호주, 미시간주, 오하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우리는 봄철 알레르기를 각 지역의 꽃가루에 대한 반응으로 돌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있다. 유럽의 경우다.수천 마일 떨어진 아프리카의 사하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먼지 폭풍으로 인한 거대한 먼지 기둥은 매년 여름 전 세계에 퍼져 나가면서 오염 물질과 잠재적인 병원균을 운반해 이러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의 샹카르 첼람(Shankar Chellam)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먼지 폭풍 속에서 편승하는 생물학적 히치하이커(hitchhike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사고로 목 아래가 전부 마비된 환자가 최신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스스로 일어서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7년 전 서핑(surfing, 파도타기) 사고로 목 아래가 완전 마비된 한 남성이 획기적인 줄기세포 치료 덕분에 이제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된 것.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던 전신마비 환자 한 명이 5년 만에 스스로 일어서는 데 성공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보행 속도가 더 빨라지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 먼지가 프랑스 리비에라 도시 니스 상공을 뒤덮어 먼지 안개를 만들었다. 당국은 곧바로 대기 질 경고를 발령했다.3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와 프랑스 남동부를 뒤덮은 이례적으로 보기 드문 사하라 사막 먼지 안개는 하늘을 노란색으로 물들이자, 당국 건강 경계 경보를 내렸다.스위스 기상청(MeteoSuisse)은 29일 스위스에서 시작된 이 현상으로 "일광 및 가시성이 매우 명백히 악화되고 미세 입자 농도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평소 수준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계란은 매년 약 640억kg 정도다. 약 1조2000억개에 이르는 계란이 인간들의 배 속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와 함께 닭도 매년 500억 마리 이상 도축된다.계란은 인류가 커다란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굉장한 영양 공급원이다. 공급량 자체가 압도적이고, 영양소 또한 '슈퍼 푸드' 라고 부를 정도로 골고루 분배되어 있다.요리하기도 쉽고, 요리 방법도 매우 다양하며, 무엇보다 맛있다. 또한 계란은 닭이 수컷과 교미해서 낳지 않는 이상 무정란(병아리로 태어나지 못하는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와인의 원료인 포도는 온도와 강수량과 같은 기후 변수에 민감하다. 따라서 기후 변화와 와인 생산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는 점점 더 과학적 탐구의 초점이 되고 있다.지난 20년 동안 수행된 250개 이상의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와인 생산 지역의 지형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와인의 천국 프랑스 보르도 대학이 이끄는 기후 역학 및 포도 재배 전문가로 구성된 다학제적 연구팀은 온도, 강수량, 습도, 그리고 일조량 변화와 이산화탄소의 수준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특별히 훈련된 개들이 사람의 호흡에서 특정 화합물을 냄새로 맡도록 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캐나다 달하우지 대학 연구팀의 이 발견은 안내견을 통해 PTSD로 인해 쇠약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이 대학의 로라 키로자(Laura Kiiroja) 박사후 연구원이 주도한 이 연구는 개가 PTSD 증상과 관련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왜 어떤 사람은 얼굴이 잘 생기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부모를 닮아서 유전적인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 않다. 미남과 미녀의 가계(家系)는 없다.사람의 얼굴 모습과 관련해 임신 중 엄마가 먹는 음식, 즉 식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스웨덴 칼롤린스카 연구소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실시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독특한 얼굴 특징은 임신 중 엄마의 식단 선택,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사람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퍼듀 대학의 수의사인 데보라 냅(Deborah Knapp) 교수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주인이 피우는 담배 연기에 노출될 경우 반려견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연구팀은 3년에 걸쳐 스코티시 테리어 120마리를 추적한 결과,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개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은 개에 비해 방광암 발병 가능성이 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간접 흡연의 영향이 반련 동물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을 국제 학술지 ‘수의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했다.간접 흡연의 피해 반려견에서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꼭 같은 나이지만 날마다 배드민턴을 치는 건강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꼭 같은 나이지만 지하철을 나와 계단을 힘겹게 올라 가는 사람들이 있다.왜 그럴까?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일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면 노화 속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과학자들은 개인의 노화 속도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 혈액을 통해생물학적 나이를 연령을 예측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혈액 테스트 통해 노화 속도 사전에 알 수 있어 이 연구는 노화 과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동물의 왕국에서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존재한다. 힘이나 뇌 크기는 일반적으로 동물의 크기에 따라 비례한다. 그러나 최고로 빨리 달리는 속도는 중간 크기의 동물에서 발견된다.바로 치타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고양이과로 현존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르다. 시속 100km 대를 달리는 유일한 육상 동물로 최대 12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그러면 중간 크기의 동물인 치타는 왜 그렇게 빠를까?거대한 공룡의 멸종,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는 근육 때문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대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유전자편집 기술을 이용한 돼지 고기가 곧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의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동물 고기 판매를 승인했다.FDA는 최근 워싱턴 주립대학(WSU) 과학자들이 ‘유전자가위’로 알려진 크리스퍼(CRISPR)라는 유전자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든 돼지고기의 시장 판매를 허용했다.FDA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돼지 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WSU 산하 육류연구소가 개발한 유전자 편집 돼지 5마리를 독일식 소시지로 전환하여 인간이 섭취할 수 있도록 승인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신장을 비롯해 장기 이식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거부 반응이다. 혈액형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거부 반응은 장기 이식에서 커다란 숙제였다.미국에서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0대 남성이 유전자변형(GM)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인간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돼지의 신장을 받은 이 남성은 수술 후 일주일 가까이 지나는 동안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4시간만에 수술 끝나, 병실에서 회복 중…토요일 퇴원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곰팡이가 더럽다고? 그리고 병을 옮긴다고? 그럴지도 모른다. 페니실린의 푸른곰팡이를 생각하면 그렇고 장마철 습기가 가득한 방안에 피는 곰팡이를 보면 그러한 생각은 당연하다.그러나 곰팡이는 자연 환경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대단한 단백질원이다. 미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한 식품이 될 수 있다.세계 최고의 식품으로 꼽히는 버섯을 생각하면 곰팡이에 대한 흉측한 혐오감은 사라질 것이다. 버섯이 바로 곰팡이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맛과 향, 그리고 영양에서 단연코 최고의 식품이다.최고의 식품 버섯도 곰팡이 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유럽에서 ‘1회용 액상담배’의 판매 금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벨기에의 이러한 담배 판매 금지 법안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19일(현지시간) 유럽 전문 온라인 매체인 유락티브(Eurative)는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가 니코틴이 함유된 일회용 액상담배 출시를 금지하는 벨기에 정부 규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2022년 12월 말, 벨기에 정부는 ‘담배 없는 세대’를 위한 금연 정책으로 ‘2022~2028 연방 간 전략’을 발표했다.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