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경제적 및 정치적 상황을 변화시켰다.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과 유럽은 심대한 타격을 받았으며, 여전히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들의 성장은 둔화되었으며,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의 금융 및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요 신흥 경제를 통해 성장하는 시장 혹은 큰 손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신흥 개도국 혹은 신흥 산업국들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남아공)라는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다. WTO 내부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는 G20, G33 등 다양한 블록이 형성됐다.이러한 블록을 통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개발도상국 간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경제위기 해결책은 WTO 협정을 통해 더욱 자유로운 무역을 많이 추진하는 것이며, FTA와 TPP와 같은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일찍 찾아온 추위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11월 말, 한 장애인 활동가의 사망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정기적으로 나가고 있는 의료봉사 단체 소속 장애인 활동가 김준혁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저 그렇듯 무심하게 부고를 듣다가 맹장염으로 인한 패혈증쇼크로 사망했다는 이야기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요즘 세상에 맹장염으로 사망이라니. 대체 고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故 김준혁씨에 대한 개인적 기억은 없지만 주위 분들에 따르면 지적장애가 있음에도 매우 헌신적으로 사회활동과 장애인 처우개선 운동을 열심히 해오셨다고 한다. 언어 및 지적 중복장애 3급 진단의 장애를 가졌지만 민주노동당 등 사회활동뿐 아니라 장애인 처우/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셨단다. 하지만 고인은 장애로 마땅한 직업을 찾을 수 없어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고, 가족도 없이 혼자 정부 수급에 의존해 살아왔다. 그렇게 혼자 지내던 고인은 맹장이 터져 복수가 차는 상황에서도 병원에 쉽게 가지 못했다.결국 통증이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인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정부가 법적 근거 없이 전교조에 대하여 법외노조 통보를 하였으니 막 가자는 것이 아니면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지난 10월24일 정부는 전교조를 ‘교원노조법에 의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보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9명의 해직자를 노동조합에서 배제하라는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써 설립된 지 14년, 6만 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전교조는 법률의 보호를 받는 노동조합으로부터 배제되었다. 사실상 전교조를 해산시킨 것이다. 법외노조 통보가 노동조합 해산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법률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외노조 통보와 해산은 동일하다.정부는 거침없이 결정하고 행동했다. 당연히 많은 이들은 정부가 충분히 법률을 검토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법외노조 통보를 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너무나 당당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정부는 아무런 법률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지난 10월 20~28일 사이에 중남미의 코스타리카를 다녀왔다. 항공편 때문에 크게 고생을 했다. 코스타리카에서 보내온 항공권을 가지고 공항에 나갔던 나는 미국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미국 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한국과 미국이 무비자 협정을 맺었다는 등등의 뉴스를 통해 얻어들은 엉성한 지식이 들통 난 셈이었다.기념 강연을 맡은 나의 부재는 대학 총장과 한국 대사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초의 한국학 교수 취임 기념행사를 엉망으로 만들 것이었다. 결국 나는 인천공항 지하의 여행사에서 출발 1시간 반 전에 간신히 항공권을 구입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하여 코스타리카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시간이 잘 맞지 않아 마드리드에서 왕복 모두 1박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이 과정에서 다시 확인한 것은 항공편이 중심부와 주변부로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남미 국가 내에서의 항공 연결을 신뢰할 수 없었던 그쪽 대학이나 나는 미국이 아닌 또 다른 중심부인
2013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이 되었다. 한해 내내 사회가 혼란스럽다. 지난세월 사회적 격변 속에서 연극은 국민들의 정신적 등불이 되어 함께 역경을 극복해왔다. 작금의 정치적 현실을 바라보며 사회의 정신적 가치를 제시하고 창조해 내는 예술가로서 연극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고만 있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방관하는 무책임함을 드러내는 행동일 것이다. 이에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연극정신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연극계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3년 전 연극계의 다양한 의견 충돌을 겪으면서 어려운 산고 끝에 국립극단이 재단법인화 되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차기 예술감독을 선임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모두 능력을 지닌 연극계 인사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떤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새로운 예술감독을 선임하려 하는지, 인선은
[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내는데 청와대가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조모 서초구청 국장에게 개인정보 유출을 의뢰한 이가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에 그치지 않고 그 배후에 김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그런데 연루된 사람들, 모두 “억울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종범이지 주범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검찰 수사가 더 진행되면 또 누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꼬리 자르기하고,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고 있다.청와대는 지난 4일 총무비서관실 조오영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인적사항 열람 과정에 개입한 것을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했다. 즉, 청와대 ‘윗선’이 없기 때문에 야권이 강조하는 ‘채동욱 찍어내기’는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이정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일부에서 의혹을 가졌던
지금 우리 정치는 전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선 부정선거의혹은 그 자체로 수사하고 관련된 책임자를 처벌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범죄행위를 덮어보고자 원내 제3당에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씌워 현역 국회의원을 잡아가고 그것도 모자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광기어린 신유신독재시대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금 이 순간 갈림길 위에 서 있습니다. 함께 쟁취해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할 것인가, 종북공세 공안몰이를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권에 부역할 것인가. 그 중간지대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부정한 권력에 가장 선두에서 맞섰던 진보당이 정치적 희생양으로 집중적인 공안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를 뿌리뽑겠다고 혈안이 된 박근혜 정권은 물론이거니와 충직한 ‘부역행위’를 자처하고 나선 일부 언론 역시 심각한 문제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기관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기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있다’라는 뜻의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요즈음에는 도로, 대중교통, 통신 등이 막힘없이 구비된 도시의 수식어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시는 이러한 수식어를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우리시의 교통은 주로 남북방향으로 발달되어 있고, 도시규모에 비해 광역도로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주요도로인 국도43호선은 출퇴근 시간 및 주말에 상습정체 현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시민들이 우리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으로 제일 먼저 손꼽는 것이 교통문제이며, 이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우리시의 과제이다.이에 우리시는 ‘사통팔달 포천교통’이라는 비전하에 광역교통망 확충, 도로망의 체계적 관리,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사람중심의 교통안전계획이라는 4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이러한 발전계획의 첫 단추로써,
내가 기억하는 언론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말의 품위가 없다며 공격을 하고, 정책조차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았다. 꼬투리 하나만 잡혀도, 그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기 바빴다. 헌법제도와 정신을 준수하는 대통령은 보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이 2013년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한마디로 ‘비극’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국정원이 ‘대선개입’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의 전면에 드러나고, 검찰총장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수사하다가 외압을 못이겨 중토에 사퇴하고, 담당 수사팀장은 공소장 변경을 관철시키다가 중간에 직위를 해제당했다. 뿐만 아니라 이석기 내란음모죄 기소와 통합진보당 해산 제소, 전교조 법외노조화 등의 일도 나타났다.노 대통령은 헌법정신과 헌법의 자유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법위에 군림했던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했다. 국정원장의 독대를 거부하고, 검찰에게 도움을 받지 않았다. 어떤 정책을 입안할 때에도 의견수렴을 하고, 합의를 존중하고, 무엇보다
[트루스토리]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박창신 원로신부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강론하면서 NLL 갈등에 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청와대, 정부, 그리고 여당이 일제히 나서서 ‘종북몰이’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단정하고 단호히 맞서겠다며 강경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그에 부응해 일부 보수단체들이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한다. 우선 박창신 원로신부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한 발언은 그 내용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국가보안법으로 형사처벌할 대상이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민간인 사망사건은 규탄받아야 할 일이지만 그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창신 신부의 발언이 다소 거칠긴 했으나 주장의 핵심은 NLL이 남북간 합의된 군사분계선이나 영토경계선이 아니어서 이를 두고 여러 차례 무장 갈등이 있었으므로 이 해역에서 자극적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서
흔히들 ‘비만’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뚱뚱하다’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WHO(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겉으로는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에 동의를 하고 있다.하지만 속으로는 비만을 질병으로 생각하거나 아픈 환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흔치 않다. 그럼 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를 하고 있을까. 비만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여기에는 유전적인 원인, 환경적인 원인,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보통 남성들의 경우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및 과로,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흡연, 여성들의 경우는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출산 후 줄어들지 않는 경우, 학생들의 경우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잦은 간식 섭취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겠다. 비만이 무서운 질환인 이유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보
“삼성에 요청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별이 아빠가 편히 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삼성전자서비스지회 최종범 열사가 떠난지 22일이 지나도록 삼성은 아무런 말이 없다. 21일 최종범 열사의 부인은 삼성에 열사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라고 다시 호소했다.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에 교섭을 요구했다.노조는 △최종범 열사에 대한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최종범 열사 죽음의 배경인 표적감사와 노동조합원에 대한 차별대우 등 노조탄압 중단과 재발방지 △건당 수수료제도 폐지와 월급제 도입, 생활임금 보장 △최종범 열사의 명예회복과 보상 등을 공식 요구했다.노조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교섭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에 공문을 팩스 발송하고, 21일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 요청 공문을 직접 전달했다.열사대책위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최종범 열사가 떠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삼성은 아무런 응답을
[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한때 역삼동과 삼성동을 잇는 테헤란로 일대가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온라인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들이 2011년 말부터 하나둘 판교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더니 2013년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까지 대표 게임기업들이 둥지를 완성시키며 드디여 판교 게임 밸리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NHN과 네오위즈는 아예 분당으로 사옥을 옮겼다. 다음은 제주도행을 택했다.그러나 유독 외국계 IT업체들은 아직도 이 근방에 몰려 있다. 한번 정리해보자.삼성동 아셈타워에 애플과 페이스북, 게임회사 EA의 지사가 있다. 임대료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구글이 입주해 있다. 미국계 게임회사인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는 테헤란로는 아니어도 여기와 멀지 않은 신사동과 청담동에 있다.얼마 전 소규모 지사를 연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는 아직 공개는 안했지만 등기부상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최소한의 인권도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노동현실과 이를 바꾸고자 노조에 가입한 이들에 가한 탄압이었다. 11월19일 최종범열사 대책위원회는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 사장을 부당노동행위, 협력업체 사장은 강요죄 혐의를 추가해 고소고발했다.송영섭 금속노조 법률원장 변호사는 협력업체 사장이 최종범 열사에게 욕설을 하고 사과를 강요한 행위는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열사는 7월19일 고객 집을 방문해 냉장고 수리를 했다. 당시 집주인은 열사에게 반말과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 더 이상 업무 수행이 힘들다고 판단한 열사가 차에 타자 집주인은 쫓아나와서까지 술을 마셨냐며 시비를 걸었다.이 고객은 센터에 VOC(고객불만)을 접수했고 이날 21시경 이제근 센터 사장은 열사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과 욕설을 했다. “네가 지져불든지 칼로 찔러서 꼭꼭 조사서 갉기갈기 찢어저 죽여불든지 그렇게 하던지 해야지. 고객을 잡으려면 확실히 개같이 잡아버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의회 연설가는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기원전 359년 필리포스(Philippos)인 마케도니아 제국의 왕이다. 필리포스는 탄핵 연설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결국에는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리스 아테네의 데모스테네스이다. 그는 풍전등화에 처한 아테네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항전할 수 있도록 강력히 항변했다. ‘필리포스에 대항하자’라는 그의 연설에 보면 이러한 대목이 있다. “여러분! 마케도니아의 군마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모두 다 일어나십시오! 앉아 있는 사람은 모두 일어나십시오! 서 있는 사람들은 달리십시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전진해 아테네의 국경 방어선을 죽음으로 지킵시다!” 데모스테네스가 청중들에게 일어나서 달려가라고 강력히 호소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그의 연설이 끝날 무렵에는 모든 청중들이 일어서서 달려 나가 그 자리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가 했던 연설과 행적은 약 2400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성을 떨치며 전
[트루스토리] 미국에 있는 딸들을 방문해, 그들 휴가일정에 맞춰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버뮤다 행에 이어 두 번째로 다녀온 크루즈 여행으로 웨스트 캐리비안을 여행하는 일정이다.뉴욕에서 크루즈 출발지인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출발 2시간 전 크루즈 선에 탑승해 배정된 객실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면서 크루즈 여행을 시작했다. 탑승한 크루즈의 이름은 로얄 캐리비안 회사의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으로 이전 최대 크루즈(15만 8000톤급) 규모와 수용능력을 훌쩍 뛰어넘는다.최대 유람선 타이타닉의 다섯 배 크기인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세계 크루즈들 중 각종 신기록을 양산하고 기존 크루즈들의 구조적 안전성을 위해 중앙 부분을 보완해 선체 중앙에 빈 공간을 확보, 길이 100m, 너비 19m 규모의 센트럴 파크를 조성해 크루즈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압권이다.‘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선박가격이 약
요즘 성형은 쌍꺼풀 수술이나 코 성형은 이른바 ‘기본’에 속한다. 성형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눈이나 코 성형에서 그치지 않고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로 원하는 얼굴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광대뼈축소수술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의 골격과 체형에서 급격한 서구화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이마가 꺼지고 광대뼈가 도드라진 전형적인 동양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광대뼈가 도드라진 경우 자칫 촌스럽거나 드센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광대뼈축소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광대뼈는 정면에서 봤을 때 눈 밑에 자리한 앞광대와 눈꼬리에서 귀 방향으로 볼륨이 있는 옆광대로 구분된다. 수술은 입 안이나 구레나룻 부분에 절개창을 만들어 진행하게 되며 도드라진 광대의 볼륨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방향, 각도, 볼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특자재특’이란 단어가 요즘 정치권의 신조어로 등장했다. 특자재특이란 특권층 자녀 재벌기업 특혜 채용이란 뜻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에 열린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처음 꺼냈다.그는 이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특권층 자녀의 재벌 특채행태가 상당히 만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며 “한마디로 ‘특자재특’의 시대가 열리고 있고, 서민들은 상대적인 소외와 박탈감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은 앞으로 사회적 질서를 바로 잡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유독 ‘삼성 떡값’ 보다 ‘삼성전자’가 많이 언급됐다. 일부 후보자의 아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 입사한 것인지 아니면 특혜를
[트루스토리] 김현경 기자 = TV에선 여자가 남자보다 잘나가는 드라마들도 많이 나온다. 대체로 주말 드라마들이 그렇다. 주말 드라마가 특별히 진보적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말 드라마는 통속극과 막장 드라마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왜 남자와 여자의 성(性) 역할 부문에서 진보적인 표현이 나오는 걸까.시청자가 TV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말 드라마의 주 시청층은 ‘주부’들인데, 이들의 욕망이 주말 드라마에 반영되는 것이다.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고 시댁에게 구박을 받던 어느 평범한 주부가 갑자기 화려한 전문직 여성으로 변신해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본때를 보인다는 설정이 그런 욕망을 반영한 이른바 ‘아줌마 판타지’다.그 외에도 남편이 예쁘고 배운 것도 많은 젊은 여자에게 꽂혀서 이혼을 당한 아줌마가 갑자기 주변의 ‘멋지고 근사한’ 남성들의 힘으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해 돈 많고 잘 생기고 몸도 좋고 집안까지 좋은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자퇴율 중 49.96%가 ‘학교부적응’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응 학생들의 대부분은 무의식 중에 자신들에 대한 선입견이 형성된다. 예를 들어 ‘나는 공부를 못하니 선생님이 미워 할 거야’, ‘집이 가난하고 어려워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수업비용을 마련해야 된다’, ‘수업시간에 많이 졸리고 피곤해. 하지만 선생님은 졸고 있는 나를 미워하셔’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도자는 학생들의 개인사정을 모르고 보이는 현상만 가지고 지적하고 야단을 칠 것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결혼한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부부가 이혼한다. 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에 적응하며 관심을 받기에는 일반 학생들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선생님과 교수님들에게서 영향을 받는다.필자도 이런 사례가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담임선생님께서 쉬는 시간에 책상 앞으로 오셔서 부모님께 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