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이커머스의 강자로 부상한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사들이 회사의 성공요인으로 ‘빠른 배송’을 꼽았다.이들은 빠르면 당일, 늦어도 다음날 오후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전략이 한국 인구 30% 수준의 쇼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극찬했다.이와관련해 또 다른 택배노동자가 과로를 호소하며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이에 쿠팡은 과도한 업무량이 고인의 사망 원인이 아닐 수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을 멈춰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 또다시 숨진 '택배 노동자'..."평소 가족에게 과도한 업무량 호소했다"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쿠팡 서울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자신이 생활하던 고시원에서 6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홀로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이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정규직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부활동이 급감하면서 반대로 택배수요가 늘면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다.정부는 이와 관련 "제도.인프라.기술 등이 택배 산업의 양적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부담이 택배기사의 장시간.고강도 노동에 집중된 것이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현재 택배기사는 대부분 근로자가 아닌 위탁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하고, 산재보험도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경우 적용제외 신청이 가능해 가입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또한 대리점과 택배기사간 공정한 계약을 위한 표준계약서도 미비하고, 화주의 백마진 등 불합리한 거래 관행도 상존하고 있다.정부는 이에 택배기사의 과로 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대하여 택배기사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택배산업의 불공정 관행 개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산업 육성 지원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등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롯데택배 노조가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최근 택배기사들의 잇따른 과로사와 관련, '최악의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롯데택배 기사들은 노사협상을 타결됨에 따라 3일만에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29일 택배연대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택배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총파업을 중단하는데 합의했다.합의안에는 택배노조가 요구해 온 수수료 인상과 상하차비 폐지 등이 포함됐으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돼 통과됐다.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난 27일부터 파업에 나섰던 롯데택배 노조 조합원 약 250명은 오는 31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롯데택배 노조가 사측의 갑질 횡포에 맞서 2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물류배송에 차질이 예상된다.26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날 오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4%의 투표율과 98.8%의 찬성율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파업에 참여하는 롯데택배 노동자는 △서울 △경기 △광주 △울산 △경남 등 전국의 약 250여명이다.택배노조는 "롯데택배는 업계1위 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택배와 비슷한 매출규모를 지닌 택배사로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폭증해 올 상반기만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그럼에도 택배 노동자의 배송수수료는 몇년간 지속적으로 삭감하고 있어 서울 송파의 경우 2017년 968원이었던 배송 수수료가 올해 825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택배노조 또한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배송물량 증가로 택배 노동자의 전체 수입은 감소하지 않았다는 터무니없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택배사 CJ대한통운의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는 22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보고 드리는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끝으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또 택배기사가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는 과로가 아닌 생활고와 갑질 피해를 비관한 극단적 선택이다.20일 전국택배노동조합과 경남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A(50)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은 올해 들어서만 11번째다.A씨는 자신의 부모님께 남긴 유서에도 "생활고에 시달려 빚이 많으니 상속을 포기하라"는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날 오전 2시 30분께 동료에게 자필로 작성한 2장짜리 유서를 촬영해 메신저로 보내 “택배 사업을 하면서 수입이 적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유서에 “지점장 등이 직원 수를 줄이고 수수료를 착복하는 등 업무를 떠넘겨 부당함을 겪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아울러 '한여름 더위에 하차작업은 사람을 과로사하게 만드는 것을 알면서도 중고 이동식 에어컨을 사주지 않는다', '화나는 일이 생겼다고 하차작업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또 택배기사가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올들어 벌써 10번째다. 한달에 한명꼴로 일하다 죽음을 맞는 셈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19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대리점에서 근무했던 김 모 씨가 이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대책위는 “고인은 올해 36세의 젊은 나이로 평소 아무런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로사”라고 주장했다.반면 한진택배 측은 김씨가 과로가 아닌 평소 지병 때문에 숨졌다고 반박했다.회사 측은 “김씨의 평소 배달량은 하루 200상자 정도로 동료들보다 적은 편”이라며 “국과수 부검 결과 평소 지병(심장혈관장애)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그러나 김씨가 숨지기 4일 전인 지난 8일 새벽 4시28분 동료에게 남긴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회사측의 주장 대신 대책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대책위가 공개한 김씨의 메시지에는 ‘오늘 420(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택배노동자들의 과중한 업무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택배업계가 매년 8월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키로 했다.고용노동부는 13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의 노력사항을 발표했다.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전체 택배 종사자가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날이 공휴일 등과 중복될 경우 대체휴일을 지정키로 했다. 다만 이번 공동선언은 업계의 자발적인 합의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택배사와 영업점은 택배기사의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심야시간까지 배송을 하지 않도록 하고 적정한 휴식시간이 보장토록 했다.이어 택배 종사자가 질병 및 경조사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한 택배업계 대체 인력의 활용 등을 통해 택배기사가 부담 없이 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