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결국 뉴욕증시에서 자진 철수하고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중국 당국의 계속되는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든 모양새다.2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즉시 뉴욕증시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한다"며 "동시에 홍콩 상장 준비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디디추싱은 영어로 된 별도의 성명을 통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주주총회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의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증시 상장폐지와 홍콩증시 상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반발에도 뉴욕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이 결국 압박에 밀려 자진 철수를 선택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중국 당국은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디디추싱에게 뉴욕 상장을 연기하라고 요구했지만, 디디추싱은 상장 중단 명령이 아니라고 판단해 상장을 강행했다.중국 당국의 만류에서 뉴욕행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산시성에서 연일 내린 호우로 인해 17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테크 기업들의 '통큰'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이와 같은 중국 IT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 행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규제 압박에 마지못한 기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등 거대 기술기업들은 산시성 홍수 구호활동을 위해 3억위안(약 557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발표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게임 대기업인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검색 플랫폼 업체 바이두, 온라인 쇼핑플랫폼 핀두오두 등은 각각 5000만위안(약 93억원)을 재난 구호금을 내기로 했다.중국 당국으로부터 사이버안보 조사를 받고 있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3000만위안(약 56억원)을 제공했으며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오포·비보도 각각 1000만위안(약 19억원)씩 내놓았다.중국의 테크기업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공동부유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다퉈 충성을 맹세했다.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규제 앞에 '자발적'으로 자세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27일 사우스차이나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의 장융(張勇) 회장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등은 전날 저장(浙江)성 퉁샹(同鄕)시 우전(烏鎭)에서 개막한 '제8회 세계인터넷대회(WIC)'에서 공동부유론 지지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맹세했다.알리바바의 장 회장은 "플랫폼 기업들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관한 대중과 정부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플랫폼 경제는 더 포용적이고, 공정해야 하며, 더 많은 중소 기업이 참여할 때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다"며 중소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것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규제 최전선에 몰린 디디추싱이 중국 정부 달래기에 나섰다는 것이다.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디디추싱이 중국 당국을 달래고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 관계자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 후 불거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과 규제 당국, 주요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디디추싱이 거래 중인 주식들을 공개 매수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안이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을 강행했다.WSJ에 따르면 당시 중국 당국은 보안상 우려로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 상장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디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당국과의 면담 이후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미국에 상장한 중국 모빌리티 기업 디디추싱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중국 테크기업의 해외 상장 문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이 지난 3월 중국 규제 당국과의 면담 이후 해외상장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감독 기구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관계자는 바이트댄스에 데이터보안 위험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고 권고했고, 이후 장 CEO는 IPO 계획을 보류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WSJ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이나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 추진해왔다.바이트 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동남아 그랩(Grab), 이스라엘 오토노모(Otonomo)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면서 양사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 SK(주)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14일 SK(주)에 따르면 SK(주)가 투자한 모빌리티 기업 중 '동남아 우버'라 불리는 그랩이 올해 안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SK는 약 2500억원(2억3000만달러)을 그랩에 투자했다. 당시 그랩 투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세계 최대 차량공유 기업 우버, 중국 최대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다.현재 그랩은 스팩 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 규모인 396억달러(약 44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현재 SK(주)가 2018년 약 12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의 자동차 빅데이터기업 오토노모도 올해 2분기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오토노모는 약 14억달러(1조5500억원)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滴滴出行)은 중국의 대표적 슈퍼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창업한지 불과 7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 이 정도 반열에 올라섰으면 창업자 청웨이(程維. 36) CEO가 단연 화제의 인물로 떠올라야 마땅하다.그러나 지금 이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은 그가 아니다.주인공은 올해 41세의 여성 전문경영인 류칭(柳靑) 총재(사장급에 해당)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고객들이나 엔젤 투자자들 상당수가 청 CEO보다는 류 총재를 더 잘 알고 신뢰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갓 40대에 접어든 여성이 뛰고 나는 인재들이 기라성 같은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니콘 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일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과연 그런 능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하지만 세상에서 스펙이 요술 방망이는 아니지만 그녀의 이력을 보면 일단 고개가 끄덕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