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K-반도체와 조선이 다시 옛 명성을 찾아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반도체와 조선업종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수출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7억 달러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등 IT 전방 산업의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낸드를 중심으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 업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5개 업종에 민관 공동으로 1235억원을 투자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확정된 선도사업은 400여개 기업이 참여한 산업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동맹)에서 산학연 전문가가 협업을 통해 발굴했다.내년부터 민관 공동으로 1235억원을 투자해 5개 업종의 주요 공정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산학연·지원기관 등 15개 기관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힘을 모아 K-조선 해양 미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조선해양 플랜트협회와 공동으로 ‘K-조선 초격차 기술 얼라이언스(Tech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얼라이언스는 지난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 전략 ’ 후속 조치로 산업부, 조선사, 기자재 업체, 연구기관, 학계 등 15개 기관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구성하며 조선해양 미래 초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글로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내년에도 국내 대부분의 업종이 강한 반등을 꾀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18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2024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명했다.◇ 국내 산업, 중장기적으로 중국·환경·기술 3대 항목에 영향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산업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항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다만,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한화오션이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한화오션은 Ecolog(에코로그)사 및 ABS사 그리고 밥콕 LGE사와 함께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한다.한화오션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 업무를 총괄한다. 에코로그(Ecolog)사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상장 중소기업 중 절반이 넘는 기업이 영업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4분기 기준 역성장한 헬스케어 산업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매출 성장세가 약화되고, 수익성도 저하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올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조선기자재(산업재)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둔화·침체·회복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돼 불황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연구소)는 매출액 1000억원 미만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1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이승철)의 보통주권을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08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SK오션플랜트는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가 500원으로 보통주 5323만 5012주가 상장될 예정이다.해당 기업은 지난 1996년 11월 설립됐으며, 철강관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업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가 올 1분기 8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정유 부문이 유가 상승의 호재에 힘입어 그룹의 실적을 이끌었다.주력 사업인 조선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28일 HD현대는 1분기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 11조2966억원과 영업이익 80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5.9%, 50.7% 증가한 성적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1144.2% 상승했다.HD현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의 매출 증가와 기존 지분법 평가를 반영하던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이번 3월부터 연결 편입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HD현대는 KCC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의 한국조선해양 보유지분 4.1%을 취득하며 실질 지배력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견조한 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비조선 부문, 그 중에서도 정유 부문이었다.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매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기술 선점을 목표로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한다.12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R&D 센터를 설립하고 관계자와 함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허승재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펠릭스 노이가르트 독일 NRW 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한국조선해양은 유럽 R&D 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 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여기에 향후 영국과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한국조선해양은 개소식에 이어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 선박용 차세대 추진 시스템 공동연구 착수를 위한 발표회도 개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연구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이외에도 선박 에너지 분야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28일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급 초계함 2척, 총 583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배수량 3100톤급, 길이 116미터, 폭 14.6미터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며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에도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위함 건조 및 운용 경험을 이번 초계함 건조에 반영함으로써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국과 필리핀 간 군수·방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추진되어 온 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소시대를 선도하는 조선해양·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포했다.25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컨퍼런스콜 형식의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그룹의 미래성장 계획 중 하나인 '수소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이날 그룹 측은 수소 밸류체인의 개념도를 공개했다. 각 계열사는 각자의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먼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해상 플랜트 발전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을 추진한다.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소에너지의 종류다.또한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소 운반선 개발에도 착수하며, 수소 연료전지와 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을 만든다.해당 추진선은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도 40% 이상 높일 수
[경제·금융]◇ 홍남기 "내년 14개 특고·플랫폼 직종에 고용보험 적용...2025년까지 733만명 확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일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플랫폼 노동자까지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홍 부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이 고용보험 대상을 2025년까지(2019년 대비) 약 733만명 늘리고, 현재 임금근로자 중심 고용보험을 소득 기반의 전국민 고용보험 체계로 전환하는 근본적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함.홍 부총리는 “올해 시작하는 예술인 고용보험을 안착시키고, 이후 특고·플랫폼 업종은 내년 하반기에 14개 내외 산재보험 적용직종, 2022년 상반기에는 사업주 특정이 쉬운 플랫폼 종사자, 2022년 하반기에는 기타 특고·플랫폼 업종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함.◇ 가구 소비자 피해 연 1000건 넘어…온라인 구매제품이 절반한국소비자원에
홍삼은 역사적으로 보면 한국인이 발명한 세계 최고의 발명품이었다. 한국인의 발명품 중에서 내수용으로는 한글, 수출용으로는 홍삼이 으뜸이었다.하지만 홍삼은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중국이 고려인삼의 원조라고 하는 종주권 논쟁, 또 하나는 어느 나라 인삼이 약효가 뛰어나며, 가격 대비 효능이 좋으냐의 실용성 논쟁.이에 뉴스퀘스트는 ‘원더풀 홍삼’ 3회 특집을 통해 홍삼의 역사적 진면목을 조명하면서, 바람직한 홍삼의 미래를 모색한다. /편집자 주1. 한국인이 발명한 천년의 명품2. 홍삼제조법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야3. 홍삼, 문화와 스토리를 만나야◆ 대한민국은 세계 5위의 수출대국【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우리나라 상품 중 수출액 1위의 효자 품목은 2019년 기준으로 단연 반도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약 800억 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세계 시장에 수출했다. 800억 달러는 5000만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처럼 나누어 준다면 일인당 약 200만원을 줄 수 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2분기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선제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대한상공회의소와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가 16일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열고 2분기 수요 절벽과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생태계 붕괴 우려 이날 회의의 발제자로 나선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1분기에는 부분적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 공급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그는 코로나19로 가장 크게 타격받을 업종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연계돼 있고 수요에 민감한 자동차를 꼽았다.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생산차질과 매출타격이 본격화되면 세계 자동차 산업은 7.7% 이상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내 주검을 조선에 닿게 하라!”간신히 고개를 든 홍익한(洪翼漢)이 군사들을 노려보았다. 모진 고문으로 숨쉬는 것조차 힘겨워 보이는 홍익한의 마지막 전언은 살려달라는 애원이 아니었다.“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 “….”“할 말이 있느냐고 물었다.”“임금이 치욕을 당하면, 마땅히 신하가 죽어야 하거늘. 내 주검을 도륙 해 조선에 닿게 하라.”“내 주검을 조선에 닿게 하라!”홍익한의 도발에 오히려 청군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말을 끝마친 홍익한의 입가에 비소(誹笑)가 번졌다. 입안에 스며드는 피를 바닥에 뱉었다. 청군이 고문 강도를 더욱 높였다.사지가 벌벌 떨리고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제 스스로 움직였다. 홍익한이 이를 악물었다. 그 사이로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홍익한의 고개가 자꾸 떨어졌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자, 아내와 자식을 앞세운 지난날과 청나라에서 보낸 세월이 주마등처럼 홍익한의 뇌리를 스쳐갔다.손발이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1565년, 마흔 살이 된 정탁은 성균관 전적을 거쳐 사간원 정언, 예조정랑, 헌납 등을 지냈다. 그 무렵, 조정은 임금의 외척인 대윤(大尹)과 소윤(小尹)이 서로 대립하여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할 말을 제대로 하는 관리중종 후반부터 조정의 정파는 세자(훗날 인종)의 외숙인 윤임을 중심으로 한 대윤과, 문정왕후가 낳은 경원대군(훗날 명종)의 외숙인 윤원형을 중심으로 한 소윤으로 나누어졌다. 두 세력의 대립은 인종이 즉위하자 대윤 쪽으로 힘이 기울어졌다. 권력을 거머쥔 대윤은 가장 강력한 정권 위협세력인 소윤을 탄압했다. 소윤의 대표 격인 윤원형은 탄핵을 받아서 파직되고 말았다.그러나 인종이 왕위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승하하고 명종이 열두 살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었다. 문정왕후의 동생이었던 윤원형은 예조참의로 조정에 복귀하여 대윤에게 대대적인 보복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을사사화(乙巳士禍)라고 부르는 사건이다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1592년(임진년), 기습적으로 조선을 침공한 일본은 초기에는 승승장구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의병대의 강력한 저항과 제해권을 장악한 이순신(李舜臣)의 활약으로 기세가 꺾였다.조선을 지원하려고 명나라와 화의를 진행하다가 결렬되자, 일본은 1597년(정유년)에 다시 조선으로 쳐들어왔다. 그런데 조선의 바다에는 여전히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이 버티고 있었다.이순신 장군을 구한 정탁이순신은 조선시대 최대의 국란이었던 임진왜란(壬辰倭亂)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장수 중 하나였다. 1592년 5월 7일의 옥포(玉浦)해전부터 1598년 11월 18일의 노량(露梁)해전까지 20여 차례의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이순신이 거둔 승리들은 패색이 짙었던 임진왜란의 전세를 뒤엎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임진왜란 발발 1년 뒤에 삼도수군통제사의 자리에 올라 조선의 수군을 통솔하게 된 이순신은 공격과 방어, 집중과 분산을 효과적으로 적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의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경기도 함께 부진하고 석유화학과 전자는 혼조세가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조선 경기는 하반기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산업별 전문가들이 나와 이 같은 내용의 6개 제조업 전망을 발표했다.배상근 전경련 총괄전무는 "최근 주력 제조업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력산업의 위기는 곧 실물발 경제위기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모든 경제 주체들이 비상한 각오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심할 때"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업종별 전망을 ‘2강(자동차‧조선), 2중(석유화학‧전자), 2약(철강‧반도체)’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조선 업종을 제외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전자 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하다는 의미다.우리 수
[뉴스퀘스트=백남주 큐레이터] 조선 시대에는 나이가 많은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기로소(耆老所)라는 관청을 만들고, 70세 이상으로 정2품 이상의 벼슬을 지낸 전·현직 문관들에게 기로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비록 특별한 직무를 맡은 것은 아니지만, 조선 시대 관리들은 기로소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더할 나위 없는 영예로 여겼다. 기로소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기로소에 입소한 원로들을 예우하고 위로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는데, 이 잔치를 시대와 참석 범위에 따라 ‘기로연’ 또는 ‘기영회’라고 불렀다. 기영회가 열리면 임금이 직접 술과 악(樂)을 내려주었다.이 그림은 조선 선조 때의 기영회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그림의 격이 높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족자로 꾸며져 있는데, ‘기영회도’라고 제목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전서체로 쓴 ‘기영(耆英)’ 두 글자만이 남아 있고 ‘회도(繪圖)’ 두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 제목 아래 화면은 크게
[뉴스퀘스트=함은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연구원] 고요하고 깊은 산 속, 어두운 밤을 밝히는 보름달 아래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차를 마시는 상상을 해보자. 평온하면서도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현대에는 상상으로 그려보는 자연 속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을 그림으로 표현한 이가 있다. 바로 조선 중기의 이경윤(李慶胤, 1545~1611)이다. 차를 통해 내면적 자유와 여유로움을 그려냈던 그의 그림 를 살펴보려고 한다.이경윤은 성종(成宗)의 8번째 아들인 익양군(益陽君) 이회(李懷, 1488~1552)의 증손으로, 방계이기는 하지만 왕실 출신의 문인화가이다. 이경윤이 차에 대해서 알고 있고, 차를 그림의 소재로 삼아 그린 것은 종친의 집안에서 태어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적 배경에서 성장한 점이 일부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차 그림인 이경윤의 는 달빛이 비치는 고요한 밤에 홀로 거문고를 타는 문사와 그 뒤에서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