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전고위급 포럼 참석 가능성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에서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에서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출장 일정 중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전세기 편을 통해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중국 사업장을 찾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현장 경영을 펼치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법이 업계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대안을 찾기 위해 떠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중국 내 생산을 일정 비율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드레일 세부안을 공개했다.

사업장 방문과 별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리는 발전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핵심 대외 경제 교류장으로 꼽히는 이 포럼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올해 발전포럼은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뿐만 아니라 100여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 중에는 이재용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지멘스, 퀄컴, 코닝, BMW, 벤츠, 화이자, 아람코 등의 최고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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