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약 9000억원 기록…전분기 대비 43.9% 증가
전년 동기(2조 6617억원)보다는 약 8.4% 감소
분기배당 180원 결정…예금보험공사 협약으로 ‘오버행’ 이슈 해소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조 43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제공=뉴스퀘스트]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조 43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 꾸준한 순이익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충당금 선제 정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조 43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만 보자면 2분기보다 약 43.9% 증가한 89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2조 6617억원)보다 약 8.4% 감소했는데 2분기 충당금 선제 정립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 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8978억원으로 3분기 중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또 판매관리비용률은 영업수익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40.6%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그룹은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효율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 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2분기보다 약 53.1% 감소한 2608억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로 우수한 건전성 관리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3분기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을 기록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임종룡 회장은 두 차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도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더불어 미래세대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4분기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지속 수행하며 내일의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 2898억원 ▲우리카드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 184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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