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두산 주요 계열사들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캇박(Scott Park) 두산밥캣 부회장,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로봇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 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공개했다. AT450X는 농업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행사에서는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섭트 로더 '로그X2'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SMR(소형모듈원전),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고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생산전문기업으로서 입지 확보 등이 있었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탑재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날 소개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는 물체를 집으며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러한 작업을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를 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두산그룹 측은 "이번 CES에서는 '우리 행성, 우리 미래'라는 주제로 5941부스의 전시장을 운영한다"며 "박장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그룹부회장 등이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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