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
2026년까지 완공 목표...투자 비용 연내 확정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이 이엔아이(ENI)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이 이엔아이(ENI)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화학이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바이오 오일 사업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합작사(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밝혔다.

체결식에는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ENI CEO와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NI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t)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비용은 연내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차량용, 항공유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HVO를 통해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을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CEO는 "바이오 원료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화학과 함께 바이오 오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넷제로(Net Zero)라는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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