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 현재 신규확진 430명…일주일 하루 평균 지역발생 약 534명 '여전히 2.5단계 수준'
이번주 모더나 및 얀센 백신 국내 도입…백신 1차 접종자도 10% 넘어 '집단면역' 기대감 U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 기록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관계자가 검사 대기자를 바라보고 있다.이날 보건 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430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 기록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관계자가 검사 대기자를 바라보고 있다.이날 보건 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430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완만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430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411명, 해외유입사례는 1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1959명(평균 치명률 1.40%)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1명 감소한 149명이다.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30일·480명)에 이어 이틀째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516명→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으로 평균 554.4명꼴로 나오고 있다.

다만 전날이 휴일로 진단검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확진자 발생 동향을 보면 유흥시설,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잇따르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34명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7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66명(64.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대구 31명, 부산 16명, 경북과 경남에서 각 15명, 광주 13명,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북 7명, 대전과 전남, 제주에서 6명, 충남 4명, 울산과 세종에서 3명 등 145명(35.2%)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휴일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자는 28일 하루에 50만명 넘게 늘어 누적 1차 접종자는 523만3천96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10.2%에 해당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540만385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10.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540만3854명으로 인구대비 10.5%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또한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14만3385명(4.2%)에 달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이 이번주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백신 접종 속도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여 정부의 목표인 11월 전 국민 집단면역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내일(1일)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000회(2만7500명)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도 주중 국내로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부터 접종 현장에서 사용되며 얀센 백신은 다음 달 10∼20일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대원 등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3개월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추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얀센 백신과 모더나 백신도 기존 경험을 토대로 유통·보관, 안전한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의) 도입량과 접종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백신을 접종하는 데 집중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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