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형제자매에게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5일 민법 1112조 4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으로 결정했다.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현행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지분(법정상속분)을 정하고 있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도 사회적 비판 여론에 의해 ‘함박웃음’을 짓지 못하는 은행권이 정치권의 횡재세 검토 분위기에 노심초사하고 있다.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율배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주요 은행들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6일 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교보증권은 금융지주사 9곳과 은행(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체포50년 전 4월 24일, “나는 동독 국민이자 인민군 장교(대위)입니다, 그것을 존중해주십시오”라 뱉으며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Willy Brandt)의 보좌관 귄터 귀욤(Günter Guillaume)이 체포되었다. 죄명은 동독의 비밀경찰인 국가안보성 ‘슈타지(Stasi)’ 산하 ‘첩보부(Hauptverwaltung Aufklärung: HVA)’ 소속 간첩.‘신동방정책(Neue Ostpolitik)’으로 동독 및 동구권과 관계를 개선한,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위대한 정치인,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노예 무역(slave trade) 말 그대로 인간 노예를 상품으로 국가 사이에 거래하는 무역이다.가장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로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이 헌법과 법률 등 국내법으로는 물론 국제법 상으로도 엄금하고 있다.적발국의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할 수 있는 이 무역은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동과 유럽에서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을 상대로 행하여 왔다.금전적 피해보상 위해 특별 재판소 설립 논의 점점 탄력 받아특히 15세기 중반에 포르투갈이 인도에 가기 위한 동방항로를 개척하는 과정 중에 서아프리카 해안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이번 4.10 총선에서도 ‘통일’은 사라졌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서해야 할 선량을 뽑는 선거인데도 말이다. 그렇게 중요하다는 민생문제가 남북관계, 대북정책, 통일과 과연 별개인가, 별개일 수 있는가?통일 없이는 남북 모든 주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민생문제 해결의 근본 전제조건이 통일이라는 소신에서 선거 막바지에 다시 한 번 짚고자 한다.지난 칼럼들에서 문재인은 물론이고 이재명 대표도 헌법에 입각한 ‘통일 지향자’가 아니라 분단에 순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105주년 기념사는 대한민국 ‘통일 여정의 새 이정표’라 할 수 있다.여러 의미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곱씹어져야 한다.너무나 마땅한 것인데도 너무 쉽게 훼손되어졌고, 모두가 받아들이리라 믿었지만 많은 무리들이 거부조차 하는 대한민국의 정신을 다시 다잡아 보게 한다.첫째, 이번 기념사는 ‘제2의 독립선언’으로 ‘통일선언’이라 할 수 있다.“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0년 총선을 통해 별의별 자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시정잡배 같은 행태를 보이고, 법적 처벌을 받아도 뉘우치기는 커녕 더 악을 써 반발하며 권한을 누리고 돈을 챙겼다. 거명조차 싫은 이들을 언론·방송으로 4년이나 접해야 했다.이번 4월 총선을 통해 더 많은 해괴망측한 자가 국회 문턱을 넘나들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법에 따라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출산 전도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중근 회장은 지난 2000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같은 대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으며, 2022년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이번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이 회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을 대리해 김여정이 2월 15일 일본에 내민 손이 재미있다. “두 나라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 “수상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에서 애처로움도 느낀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증거다.정상회담까지 거론하는 급작스런 ‘구애’는 전격적인 한·쿠바 외교정상화에 대한 화들짝 반응으로 볼 수도 있다. 중·러 다음으로 북한의 맹방인 쿠바를 흔들었으니,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살갑게 지내는 일본을 주물러보겠다는 행태다.김정은 ‘2국가 주장’이 가진 또 하나 노림수의 시작으로 볼 수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독일 베를린과 뮌헨은 참 다르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를 뿐만 아니라, 정치·역사적으로도 차이가 크다. 어느 쪽이 어디라고 할 수 없지만, 마치 우리의 영·호남에 비견된다.프로이센을 중심으로 한 1871년 비스마르크의 독일 통일에 가장 늦게까지 거부한 것이 바이에른이었다. 베를린에서 공부한 뒤 뮌헨에서 직장을 얻기가 힘들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란 ‘썰’(設)조차 있을 정도다.유학 시절 1986년부터 1989년 간 베를린과 뮌헨을 오갈 때 딱 하나 동일한 목소리를 체험했다. 양 지역 대학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동독은 자본주의 서독과 별개의 독립국가임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1974년 헌법을 개정해 통일조항을 삭제하고, ‘2국가론’에 이어 ‘2민족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동독 외무장관 오스카 피셔가 ‘사회주의 민족’과 ‘자본주의 민족’이라는 2민족론을 제기하면서, 동독 사회주의 동독 국민은 서독과 다른 새로운 독일 민족임을 주창한 것이다.이후 동독은 국제무대에서 외교적으로 크게 성과를 거두었다. 1975년 7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 호네커가 국가 원수로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의 ‘대한민국 호칭’, ‘동족 거부’로 동독의 ‘2국가·2민족론’이 소환되었다. 둘은 배경도 목적도 다르다.독일을 패전시킨 전승4국(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은 독일을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점령했다. 미·영·프 점령지역(후일 서독)을 서방연합군이 그리고 소련 점령지역(후일 동독)을 소련군이 통치했다. 소련 점령지 내 위치한 베를린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미·영·프 점령지역(서베를린)을 서방연합군이 그리고 소련 점령지역(동베를린)을 소련군이 통치했다.소련의 독일 정책상 목표는 독일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의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 북한의 김정일·김일성 주석’과 이들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란 표현과 의도는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이적성(利敵性)을 가진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어진 그의 발언 “긴장을 낮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강대강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고 평화 유지가 국가와 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남북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며 대북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헌법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김정은의 ‘민족 거부·전쟁 협박’이 연일 거칠어지고 있다. 신년사를 대신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보도’(2023.12.31)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라면서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하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데 이어, 1월 8·9일 군수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 “전쟁을 피할 생각이 없다. 우리 주권과 안전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4년 김정은, 포문에 불을 뿜는 것으로 시작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서북 도서 NLL 인근이 탄착지점이다. 머리 꽤나 굴렸다.2022년 초부터 2023년 말까지 김정은은 연거푸 불꽃을 쏘아 올렸다. 전략무기가 도발의 주요 수단이었다. 단·중거리 탄도탄과 ICBM(대륙간탄도탄), SLBM(잠수함발사탄도탄), 군사정보위성, 자칭 전술핵공격잠수함 등이 우리 안보에 훨씬 더 치명적이다.다만 이들이 우리 국민에 주는 위협 체감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늘로 치솟고 바다로 잠행하는 전략무기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육성 신년사, 새해에 맞아야 할 과제의 엄중함과 온 힘을 다해 부딪치겠다는 결의가 그의 굳은 표정에서 나타났다. 다만 한·미동맹 정상화를 축으로 한 튼튼한 안보, 북핵 대응 3축 체계 및 확장 억제력, 힘에 의한 평화가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는 대통령의 짧은 언급이었다.2024년의 한반도를 어떻게 이끌겠다, 통일·대북정책을 어떻게 펼치겠다는 대통령의 주도적 의지는 이번 1월 1일 신년사에서도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전날인 2023년 12월 31일 김정은이 노동신문을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I. 머리말사형은 인간존재의 근원이 되는 생명 그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가장 중한 형벌의 일종이다. 이러한 사형의 집행은 형벌권을 독점하고 있는 국가에 의한 ‘합법살인’ 또는 ‘제도살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사형수는 다모클레스(Damokles)의 칼처럼 하루하루 언제 집행될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흉악범죄자 스스로가 자초한 범죄에 대한 책임과 대가이므로 그 자체가 사형제도 존치가 갖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엠네스티 등 각종 NGO단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3년 윤석열 정부 최고의 성과는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합의를 이끈 것이다. 우리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대로 우리식 한반도 현상 변경이 인정된 것이다.미·일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은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는 의미이지 어느 한쪽의 입장·체제를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 고려하면, 미·일이 그것도 양국의 정상이 더구나 한국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반도 자유·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뉴스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콘텐츠 제휴사로 제한한 것과 관련 언론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의원들은 20일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 이슈와 과제' 정책 토론회에서 다음의 이번 뉴스검색 차별화 조치에 대해 “지역 언론과 중소 인터넷 매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언론자유와 시민의 뉴스 접근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카카오 측에 원상복구를 강력히 촉구하고 과방위에서도 이를 시정할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