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을 30일 연장하면서 항공업계가 '실업 대란' 공포에서 잠시 벗어났다.다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벌써 한 달 뒤 상황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정부가 내달 또다시 지원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국내선 출혈 경쟁과 국제선 부진 등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4~15일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해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유급 고용유지 지원금 기간을 3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용유지지원금은 정부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최대 90% 지원해 주는 제도다.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항공업·면세점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이다.정부는 지난 6월에도 해당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을 90일 연장해 총 270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경제·금융]◇ 내년도 최저임금 9천160원, 5.1% 인상…"경기회복 고려"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최저임금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5.1%로 높인 것은 지난 2년 동안 유지한 최저임금 인상 억제 기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을 부분적으로 반영한 결과.◇ 아파트값 뛰니 빌라로...서울 빌라 거래량 6개월째 아파트 추월서울에서 '빌라'로 불리는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6개월 연속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총 4359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2835건)를 1.5배 이상 넘어선 것으로 집계.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아파트 거래량보다 각각 0.8%, 15.3%, 35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새 주인 찾기에 한창인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친환경차'를 승부수로 내걸었다.이번 결단은 전 세계가 전동화에 돌입한 가운데 쌍용차 또한 미래 사업에서 도태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같다.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완성차기업이 친환경차를 만드는 것이 이제 '당연한 일'이 된 만큼, 잠재 인수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차별화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희망, '친환경차'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42년간 사용했던 평택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새로운 곳에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쌍용차는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친환경차로의 사업 전환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쌍용차는 향후 5년간 회사의 모든 연구 인력과 자원을 신차 개발에 투입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을 포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급휴직 준비에 들어갔다.정부가 경영 사정이 어려운 사업체의 고용유지를 돕기 위해 유급휴업·휴직 수당 일부를 지원해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이에 LCC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추락한 여객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화물 운송 등 여러 전략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좀처럼 경영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LCC, 잇따라 무급휴업 계획서 제출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무급휴업·휴직 고용유지 계획서를 전달했다.정부가 지원해 주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기간이 연장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항공사들은 지난 1월부터 180일간 정부에게서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의 90%를 지원받고 나머지 10%는 해당 기업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경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정규직 직장인 3분의2 이상이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7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전국의 만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5%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특히 비정규직에서 66.3%로 정규직 응답률 35.0%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특히 월급이 150만원 미만인 응답자 중에는 70.2%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또 서비스직 종사자는 66.9%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해 사무직(35.4%)보다 크게 높았다.오진호 직장갑질119 총괄 스태프는 "코로나19란 사회적 위기가 누구에게 더 치명적인지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무량 감소도 나타났다.응답자 중 43.6%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 업무가 줄었다고 답했는데, 비정규직(60.8%)이 정
“목숨 걸고 일한 이 억울함 어쩝니까” 임금 체불은 수시로 있는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업체가 폐업해 임금 떼이기 일쑤다. 하청에 재하청,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임금, 복지, 산재 등 어느 하나 제대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조선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현장은 무법천지다.‘조선산업이 어렵다, 불황이다’는 얘기 속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이 더 얹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에서 조선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조선산업 위기, 우리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는 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모든 손해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관리직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중소조선소의 경우 무급휴업, 임금체불과 삭감 등 노동자들의 고통이 심화하는 상황.이익 줄면 인건비부터 깎는다 한 노동자는 “회사가 적자 나거나 이익이 줄어들면 가장 먼저 깎는 게 인건비”라고 전했다. ‘조선산업 위기’는 조선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당장 임금 삭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