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찾았다.이 부회장은 위원들과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준법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지배구조 개선과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회장 취임을 앞두고 막바지 정지 작업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12일 이 부회장은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를 방문해 준법위 정기 회의에 앞서 위원들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이 자리에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이 준법위와 면담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올 초 새롭게 출범한 2기 준법위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준법위는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사내 준법 문화 정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분 가동에 돌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아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지난 2개월 간 삼성전자·엔지니어링·SDS 등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에도 현장 경영에 분주한 모습이다.곧 열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위) 정기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회장 승진을 앞두고 경영 전반을 살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11일 이 부회장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인 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5년 제3공장 기공식을 찾은 이후 약 7년 만이다.이날 이 부회장은 제4공장 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을 만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준공식 참석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를 키워, 주요 경영 기조인 '새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그룹 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리스크 요인을 털어내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16일 오후 준법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를 열었다.이 부회장 복권 이후 열린 첫 회의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찬희 준법위원장은 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관련해 "준비 중에 있다"며 "한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직 (진척 사항을) 공개할 정도는 아니고, 좀 더 진행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올해 2월 정식 출범한 2기 준법위는 3개 중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 경영 실현'을 꼽은 상태다. 이 밖에 인권 우선 경영과 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위원장이 “국민의 뜻”이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최고 경영진·준법위 간담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주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와 같은 의견을 준법위의 입장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위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부분이라서 전체적으로 다른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답했다.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다만 취업제한 등 여러 제약이 있어 경제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경제6단체장은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올해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전자투표제와 온라인 중계 등 '비대면'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즌을 앞두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주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주총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어서다.특히 일반 주주들의 주주권 보장 차원에서 전자투표제 도입을 독려했는데 코로나19가 이를 확산 시키는 역할을 한 셈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오전 9시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총 이전에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주주들은 내달 7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전날인 16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LG그룹은 올해 13개 상장 계열사가 일제히 주총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지난해 LG화학과 로보스타가 먼저 전자투표를 활용한 데 이어 올해 주총부터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옥중 메시지를 냈다.이 부회장 재구속 이후 삼성 안팎에서 준법감시위의 무용론도 나왔지만 이 부회장이 옥중에서 이를 챙기며 그동안 수차례 다짐했던 '준법 의지'가 진심이었음을 밝힌 셈이다.삼성전자는 21일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이 부회장이 구속 후 첫 준법위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힘과 동시에 위상이 흔들릴 뻔한 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이날 준법감시위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준법 감시개선안을 검토, 논의한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도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새벽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해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춰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난 뒤 2년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될 위기에서 벗어났다.특히 삼성전자도 총수 공백이라는 기업의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게 될 전망이다.또한 법원은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검찰은 이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본인의 자녀들에게는 회사의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이 부회장은 "이젠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을 받을 일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깊이 숙였다.이 부회장은 먼저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이어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그는 노사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이 지난 2013년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주도로 10개의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의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한 것에 대해 28일 공개사과 했다.삼성은 이들 단체를 후원한 계열사 임직원 300여명의 명단을 작성해 '불온단체 기부금 공제 내역 결과' 등의 문건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전자 등 17개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공식 사과문을 통해 "2013년 5월 구(舊)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직원들이 후원한 10개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후원 내역을 동의 없이 열람한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도록 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도 회사의 잘못에 대해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