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대한항공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범 납세기업으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고 밝혔다.‘고액 납세의 탑’은 지난 2004년부터 법인세 등 연간 납부액이 1000억원을 처음 넘거나 종전 최고 납부세액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법인 등에게 대통령 명의로 수여하는 명예적 성격의 기념탑이다.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법인세 7823억원 납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정치] ◇ 예산안 처리 앞둔 여야...정부안 총 예산규모보다 소폭 감소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23일 오후 10시 열릴 예정이다.이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39조원에서 4조 6000억원을 감액하고 공공임대추택 예산·전략작물직불사업 등에서 3조5000억~4조원 가량을 증액하면서 총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예산안 편성에 있어서 가장 쟁점이 됐던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의 예산은 정부안에서 50% 감액됐고, 법인세는 현행 과세표준 4개 구간 별로 각 1%포인트(p)씩
[정치] ◇ 尹, 문재인 케어 겨냥 “선량한 보험가입자에 피해...다시 정의롭게 만들 것”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건강보험 개혁 방향과 관련, “도덕적 해이가 다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걸 없애고 보험제도를 다시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사실상 전 정권이 추진했던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대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나와 가족 중에 정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중증질환에 걸렸을 때 그 돈(치료비)을 걱정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건강보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정부 첫 세제개편안이 21일 발표됐다.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법인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개편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우선 법인세는 기존 4단계 구간을 2·3단계로 단순화해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에는 과표 5억원까지 최저세율인 10% 특례세율을 설정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법인세 감세 효과가 돌아가도록 했다.또한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원 이하로, 15% 세율이 적용되는 1200만∼46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5000만원 이하로 각각 200만원, 400만원 올리기로 했으며,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 경우 직장인들의 소득세 부담은 약 80만원 가량 줄게된다.종합부동산세도 기본공제 금액을 현향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했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제도
[정치]◇ 尹 대통령, 탈북어민 북송 수사 “법 따라”... ‘사적채용’ 대해선 답 안해윤석열 대통령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은(대통령으로서)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힘.한편,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무너졌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 부실 인사 전반을 짚어볼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다른 말씀 또 없느냐"며 답을 하지 않음.◇ 박지현, 당 대표 후보 등록 반려... “당 규정에 따라 안돼”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불허 결정에도 8·28 전당대회 출마를 강행키로 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지만 반려.민주당 관계자는 서류를 들고 온 박 전 위원장에게 "규정에 따라 서류 접수 자체가 안 된다. 당직
[정치]◇ 이재명, 당대표 출마... "더 나은 삶이 정치의 역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이 고문은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어 국민의 고통이 큰데 정치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말함.또한 당내의 견해에 대해선 "원래 당이라는 곳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이고, 다양성이 당의 본질"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대답.한편, 민주당은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8월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할 방침. ◇ 與, 文 정권 정조준... “국정조사, 특검 등 대책 검토할 것”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야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림.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자산, 시가총액, 연구개발(R&D) 등의 규모가 해외 경쟁사들보다 작은 반면 조세 부담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법인세 부담을 낮추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의 7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표하는 국내 기업들과 해외 경쟁사의 2021년도 경영 성과를 비교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조사 대상 업종과 기업은 ▲반도체(삼성전자·인텔) ▲가전(LG전자·월풀)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석유화학(LG화학·바스프) ▲휴대폰(삼성전자·애플) ▲자동차(현대차·폭스바겐) ▲조선(현대중공업·CSSC)이다.그 결과 해외 경쟁사들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보다 2.2배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1.3배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도체와 가전에서 왕좌에 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매출은 3배, 자산은 1.8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이 공화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공언했던 2조2500억달러(약 2516조원) 예산 규모를 축소하고 법인세 인상률을 낮추는 등 설득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법인세율 인상을 철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바이든은 전날 비공개 회담 자리에서 공화당 측 협상 대표인 셀리 무어 카피토 상원의원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현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해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이 대규모 재정 지출과 증세가 현 행정부의 "큰 실수"라며 반발을 쉽사리 거두지 않자 인프라 예산안은 아직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대규모 증세는 지금 경제가 필요로 하지 않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지출에도 소득·법인세 등 국세 수입이 늘면서 나라살림 적자폭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경기 회복 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늘렸지만 지원을 받은 기업과 개인들의 소득이 늘면서 세수 개선의 선순환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1분기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30조1000억원 적자가 났다. 적자 폭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조2000억원 줄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5월호'를 보면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88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원 증가했다.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을 나타내는 비율인 진도율은 31.3%로 1년 전보다 6.9%포인트 높았다.소득세(28조6000억원)가 6조4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작년 말부터 부동산과 주식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세수가 늘었고 3개월 납부 유예기간이 끝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 위해 법인세율 25~28% 인상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28% 인상을 예고했던 것보다 한발 물러선 것으로,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식적으로 타협안을 제시한 셈이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2조2500억달러(약2521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야외 연설장 뒤로 보이는 캘커슈강 다리를 가리키며 해당 다리 수리에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과 관련해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캘커슈강 다리는 약 70년 전 건설돼 지정 연한을 20년 넘긴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작년 대선 유세 때 이 교량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바이든이 이날 공화당 텃밭인 루이지애나주를 연설 장소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공화당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 동맹과의 외교 협력을 통해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할 것을 선언한 데 이어 부자 증세를 단행해 초대형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오늘 위기와 기회(crisis and opportunity)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라며 "국가를 재건하고, 민주주의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연설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동맹국과 햅 위협 대응"...대북정책 로드맵 가시화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핵 위협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바이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한국의 재산세 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득세 부담률은 3분의 2 수준에 그치며 대조를 보였다.12일 조세재정연구원의 '일반정부 재정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회계연도 기준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를 기록했다.이는 OECD 37개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률 24.9%보다 4.8%p 낮은 수준이다.조세부담률은 정부의 조세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비율이다. 한국이 OECD 회원국 기준으로 보면 경제 규모에 비해 세금을 덜 걷는 국가라는 의미다.문제는 조세부담률이 점차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4년 17.3%였으나 2018년과 2019년에는 모두 20.1% 수준으로 치솟았다.반면 OECD 회원국의 조세부담률은 2016년 25.0%까지 오른 이후 비교적 평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24.8%로 낮아졌고, 2018년과 2019년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가 가속페달을 밟았다.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선을 정해 오프쇼링(생산시설 국외 이전)을 막고 충분한 세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주요 20개국(G20)과 법인세율 하한선을 설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옐런 장관은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세금 인하 경쟁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세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만약 옐런 장관의 말대로 전 세계적인 하한선이 정해진다면 다국적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본사를 어디에 두든 상관없이 동일한 최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다만 핵심은 이러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속내에 있다.현재 미국은 법인세율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이든은 취임 이후 1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번째인 3조달러(약 338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1조9000억달러(약2142조원) 규모의 '미국 구조계획'을 가결한지 약 10일 만이다.다만 바이든의 경기부양책 '제2탄'에는 다른 목표가 있다.지난 12일에 가결한 경기부양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인을 구제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미국 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행정부 내 취재원과 문서 등을 토대로 이번주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프라 패키지'가 제출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경제 고문들에 따르면 이번 경기부양책은 바이든 행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 확대와 환경보호 정책 등을 가속화하는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재원 규모와 의회 상황 등을 감안해 패키지를 2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이 납부할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는 크게 늘어났다.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2020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285조5462억원으로 2019년보다 2.7%(7조981억원) 줄었다.특히 기업의 실적과 맞닿아 있는 법인세는 총 55조5132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3.1%(16조6611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부가가치세도 64조8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조9454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기재부는 “지방소비세율이 15%에서 21%로 인상되면서 4조9000억원이 감소한데다 명목 민간소비 감소 등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반면 지난해 부동산과 증시의 활황으로 소득세(93조1087억원)는 11.4%(9조5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수입을 줄고 쓸 곳은 많고...우리의 나라살림 적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반면 이를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재정 투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관리재정수지 56.6조원 적자 '역대 최대'기획재정부가 9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3000억원 적자가 났다.다만 4월 총지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총수입 감소폭은 크지 않아 1~3월 통합재정수지(45조3000억원 적자)보다는 개선됐다.그러나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4월 56조6000억원 적자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1~3월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55조3000억원이었다.1~4월 국세 수입은 100조7000억원으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국내경기 침체로 세금이 덜 걷힌데다 올해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출을 늘리면서 나라 살림살이가 크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1~3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무려 30조1000억원 늘었다.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3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45조3000억원 적자가 났다. 적자 폭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조원 늘었다.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각각 작년 3월이 기존 역대 최대였지만 올해 2배 이상씩 증가했다.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반면 국세 수입이 줄며 재정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법인세가 덜 걷히면서 국세 수입이 세입 예산에 1조3000억원 가량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망됐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국세 수입은 293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경기 어려움에 따라 법인세가 예상보다 감소한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예산 대비 오차율은 0.5%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 3~4년 초과 세수가 이어지며 오차 폭이 컸지만, 적지도 많지도 않게 거두는 것이 최적의 재정 활동이라는 판단으로 세수 추계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그는 "공교롭게 지난해 세수 오차 액수가 작년 증권거래세 인하(7000억원), 유류세 일시 인하 연장(5000억원), 개별소비세 일시 인하 연장(1000억원) 등으로 나타난 감면 효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도 중 세 가지 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경기 침체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기업들이 조세와 금융 이자 부담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총조세 대비 법인세 비율은 13.6%로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5위를 차지하면서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로막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또 지난 3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경연 "법인세 인하 등 조세구조개편 필요"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세목별 조세부담수준의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한국의 총조세 대비 법인세 비중(13.6%)은 OECD 국가 중 5위 수준이라며 조세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같은 기간 총조세 대비 소득세 비중(17.6%)과 소비세 비중(28.1%)은 OECD 국가 중 26위, 25위로 법인세 비중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임동원 한경연 부연구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올해들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26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관리재정수지도 57조원의 적자를 남겼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19년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1~9월 걷힌 국세 수입은 228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세외수입은 18조7000억원(▼7000억원), 사회보장기여금 등 기금수입은 112조7000억원(▲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의 총수입은 35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었났다.반면, 총지출도 40조9000억원 늘어난 386조원으로, 최종 26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됐다.이 같은 수치는 정부의 근로·자녀 장려금의 지급 확대 등 재정지출 증가한 반면, 법인세, 소득세 등 주요 세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올해